LG이노텍-인텔 손잡고 AI 비전 검사 고도화…스마트팩토리 구축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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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인텔 손잡고 AI 비전 검사 고도화…스마트팩토리 구축 가속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4-08 09:41:33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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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과 인텔이 최근 AI 비전 검사 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서울 강서구 LG이노텍 마곡 본사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김현준 인텔코리아 한국영업본부 총괄(왼쪽)과 이상석 LG이노텍 생산혁신센터장(오른쪽) 등이 참석했다. [ⓒLG이노텍]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LG이노텍(대표 문혁수)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텔과 협력해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속도를 낸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비전 검사 자동화로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LG이노텍(대표 문혁수)은 인텔과 'AI 비전 검사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AI 기반 생산 공정 지능화 및 고도화에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AI 비전 검사는 생산 라인에서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제품 외관 이상 유무를 자동으로 판별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사람이 직접 육안으로 검사했지만, 최근에는 AI 기반 비전 검사로 전환하는 추세다. 검사 정확도와 속도를 높일 수 있어, 불량률을 줄이고 품질 관리를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LG이노텍은 이번 협력을 통해 인텔의 내장형 그래픽 처리장치(i-GPU) 기반 AI 비전 검사 솔루션을 전 생산 공정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i-GPU는 CPU에 내장된 GPU로, 고가의 외장 GPU나 별도 시스템 없이도 AI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이노텍은 인텔의 AI 솔루션을 활용해 판정 정확도를 100%에 가깝게 끌어올리고, AI 학습 소요 시간도 기존 대비 최대 1.5배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이미 지난해 모바일 카메라 모듈 생산라인에 해당 기술을 시범 도입했으며, 올해부터는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생산 거점인 구미 4공장 등으로도 적용을 확대한다. LG이노텍은 이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기반의 원가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상석 LG이노텍 생산혁신센터장은 "인텔과의 협력으로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전환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라며 "지속적인 생산 혁신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