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강남에서 열린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신제품 공개 행사 '언박스&디스커버 2025(Unbox & Discover 2025)'에 발언하고 있는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 사진 = 배태용 기자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OLED TV 시장을 둘러싼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국내 대형 OLED TV 시장에서 점유율 우위를 주장하자, LG전자는 "실제 시장과는 괴리가 있다"고 반박하며 점유율 공방이 재점화됐다.
7일 삼성전자는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언박스&디스커버 2025' 행사에서 새로운 AI TV 라인업을 소개하며, 자사의 대형 OLED TV 시장 점유율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77인치 이상 OLED TV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이 약 60% 수준"이라며 "대형 프리미엄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42형부터 83형까지 OLED 라인업을 확대하고, 전 제품에 자체 개발한 '비전 AI'를 탑재해 콘텐츠 최적화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임성택 한국총괄 부사장도 "국내 시장에서 OLED TV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즉각 반론을 제기했다. LG전자는 "삼성전자가 언급한 수치는 시장조사업체 GfK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보이지만, 해당 데이터는 LG전자 제품의 주요 판매 채널인 LG베스트샵이나 구독 판매 실적이 정확히 반영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어 "유통업계 및 자체 조사를 종합해 보면, 올해 1분기(1~3월) 국내 77인치 이상 OLE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자사 대비 약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라며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서도 LG전자가 절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오세아니아 시장에서 70인치 이상 OLED TV 출하량 기준으로 LG전자는 점유율 74.2%로 1위를 기록했고, 삼성전자는 20.9%에 그쳤다. OLED TV 시장에서 LG전자는 12년 연속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전 세계 수량 기준 점유율은 52.4%에 달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후발 주자로서 OLED TV 점유율 확대를 위해 라인업 다변화 및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글로벌 OLED TV 점유율은 2022년 3.1%에서 지난해 23.5%까지 빠르게 상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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