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데이터센터·호스팅 전문업체 호스트웨이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장애로 주요 서비스 먹통을 초래했다.
데이터센터 내 수변전실 차단기 이상이 최초 원인인데, 이로 인한 정전 사태에 대비해야 할 비상 인프라마저 제대로 가동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26분경 호스트웨이 분당 IDC 내 차단기 이상으로 인한 정전이 일어나면서 3층과 4층에 입점한 주요 서비스 오류로 이어졌다.
<디지털데일리>가 이에 대한 호스트웨이 IDC 장애 보고서를 입수한 결과, 해당 장애 사태는 데이터센터 무정전전원장치(UPS)실 내 일부 발전기 동체에 과전류가 발생함으로 인해 수변전실 메인 차단기가 내려가 정전된 것이 원인이다.
호스트웨이 측은 장애 발생 약 1시간여 만에 이 같은 원인을 파악하고 발전기를 정상 가동시켜 전산실 전원을 복구했으나, 발전기에 이상 감지 및 차단 센서를 설치하는 수리 과정에 약 1~2주가 소요된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데이터센터는 흔히 상시 전원인 한전 전원과 UPS 전원, 발전기 전원 등 세 가지 전원이 서로 백업하는 형태인데, 예를 들어 한전 전원이 중단되면 UPS가 동작하고 그 다음 발전기가 돌아가는 순서”라며 “보고서가 맞다면 발전기에서 먼저 장애가 생긴 것인데 이는 상당히 예외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원래라면 데이터센터 내 정전 사태가 일어나도 무정전으로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장치인 UPS가 즉각 대응할 수 있고, 그래도 문제가 있을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비상 발전기를 가동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거꾸로 발전기 과전류 문제로 정전이 일어난 호스트웨이 IDC 내에서는 이에 대한 비상 조치가 즉각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같은 장애로 인해 호스트웨이 IDC를 이용하는 주요 서비스들에도 여파가 미쳤다. 전원 복구는 1시간여 만인 오전 4시30분경 이뤄졌지만, 각 서버 복구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삼정데이타서비스가 운영하는 기업용 메일 서비스 ‘메일나라’ 등 서비스 일부가 오류를 빚었다가 현재 80%가량 복구한 단계이며, 도메인 업체 아이네임즈도 서버 장애를 겪고 서비스 정상화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호스트웨이는 전세계 11개국 15개 데이터센터를 통해 클라우드 호스팅, 서버호스팅, 코로케이션, 익스체인지 호스팅, 매니지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한국에서는 2002년 분당에 호스트웨이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IDC 사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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