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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다시는 마주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반복해서 만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떠올리고 싶지 않은 끔찍한 경험이 더해질 경우엔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겪기도 한다. 질기고 질긴 악연의 고리는 끊을래야 끊어지지 않은 채 늘 꼬리표처럼 붙어다니기 마련이다.
오는 4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악연'은 이런 악한 인연의 연결고리를 조명한 드라마다. ▲안경남(이광수 분) ▲사채남(이희준 분) ▲목격남(박해수 분) ▲길룡(김성균 분) ▲주연(신민아 분) ▲유정(공승연 분) 등 6명의 인물이 하나의 사건으로 엮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는 총 6화로 구성된 악연의 에피소드를 지탱한다.
악연에서 보여주는 관계성의 특징은 '욕망'과 '복수'다.
안경남은 자신을 배신하려는 유정에 대해 복수심을 가지며, 길룡의 경우 자신을 속이려는 사채남을 상대로 응징하려 한다. 주연은 과거 자신에게 끔찍한 짓을 저지른 이에게 가진 원한을 풀고 싶어하지만 차마 용기내지 못한다.
이들이 가진 복수심의 원천은 인간의 욕망에서 나온다.
사채남은 자신을 몰아붙이는 사채업자(조진웅 분)의 폭력, 장기적출에 대한 두려움, 돈이 주는 물질적 풍요로움에 의해 천륜을 저버린 극악무도함을 보여준다. 이런 사채남의 뒤틀린 욕망에 길룡이 엮이면서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이는 모두를 불행에 빠뜨린다.
목격남 역시 욕망에 사로잡힌 인물이다. 성적·물질적 욕망을 채우기 위해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는 모습은 악연의 시발점이 되는 순수악 그 자체로 볼 수 있다. 팜므파탈적 매력으로 돈을 쫓는 유정 역시 욕망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인물이다.
이는 중심 인물 6명 외에도 사채업자나 주연의 남자친구 정민(김남길 분)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사채업자의 욕망은 오로지 '돈'을 회수하거나, 그에 상응하는 값어치를 받는 것이다. 주연 앞에선 순한 양이지만 돈을 위해 불법적인 일도 가리지 않는 정민은 여자친구의 평안한 안녕을 이뤄주기 위해 우연히 만난 악연의 끝에서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된다.
욕망과 복수로 점철된 악의 연결고리는 엉켜버린 실타래처럼 그들의 인생을 송두리 째 꼬아버린다. 악함은 더 큰 악함으로 이어지며 종국엔 엉켜버린 실타래를 잘라버린다. 풀 수 없는 매듭은 결국 잘라야만 끊어지기 마련인 데, 악연의 실타래는 사람을 살리는 '메스'로 마무리되며 역설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지점에서 악연이 주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욕망을 쫓아 자행하는 악행은 더 큰 후폭풍이 되어 돌아온다는 것. 지금도 어딘가에서 벌어지고 있을 지 모르는 뒤틀린 욕망의 부산물은 결국 나 자신을 찌르는 차가운 칼날로 되돌아오게 될 것이다. 아주 깊숙이.
*해당 리뷰는 오는 4일 오후 4시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악연'을 스크리닝으로 선 감상 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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