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코인콜(Coincall)이 창립 18개월 만에 글로벌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거래량 기준 상위 5위에 진입했다. 코인콜(Coincall)은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기관과 개인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인콜의 성장 배경에는 ▲1분기 마케팅 전략 ▲신규 상품 출시 ▲시그널플러스(SignalPlus) ▲DWF ▲빅캔들캐피털(Big Candle Capital) 등 주요 파트너와의 협력이 작용했다.
실제로 외부 분석기관 라에비타스(Laevitas)에 따르면, 코인콜은 3월8일부터 17일까지 평균 시장 점유율 5.4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 3월15일에는 10.15%로 정점을 찍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 옵션 시장,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으로 부상
과거 옵션은 헤지펀드와 퀀트(Quant) 트레이더가 주로 활용하는 도구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필수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옵션은 특정 가격에 자산을 매수 또는 매도할 권리를 주는 계약으로, △리스크 헤지 △변동성 대응 △방향성 투자를 가능하게 한다.
이 같은 흐름은 코인베이스(Coinbase)가 업계 최대 옵션 거래소 더리빗(Deribit) 인수를 추진하면서 더욱 뚜렷해졌다. 비록 인수 협상은 지연됐지만, 시장은 옵션을 암호화폐 파생상품의 중심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코인콜은 업계 내 젊은 기업으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코인콜은 더리빗 거래량의 약 9~10%를 따라잡으며 바이비트(Bybit)와 유사한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코인콜을 유력한 인수 및 파트너십 후보로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코인콜이 빠른 성장으로 기존 대형 거래소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 알리바바 출신 COO 영입으로 조직력 강화
코인콜은 성장세에 맞춰 조직 역량도 보강했다. 올해 1월, 알리바바그룹(NASDAQ:BABA) 출신 전략가 대릴 테오(Daryl Teo)를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했다. 그는 코인콜의 소수 지분도 확보했다.
테오 COO는 OKX, 패러다임(Paradigm), 바이트댄스(Bytedance) 출신 경영진과 함께 팀을 이끌고 있다.
테오 COO는 “암호화폐는 이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옵션은 레버리지, 유연성, 전략성을 갖춘 필수 도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인콜은 빠르고 직관적이며 안전한 투자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 ‘거래하며 이자 받기’…자산 활용도 높인다
한편, 코인콜은 최근 ‘거래하며 이자 받기(Earn While You Trade, EWYT)’ 기능도 선보였다. EWYT는 거래와 동시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능으로, 이용자는 △USDT 보유 자산에 연 6.4% 이자 △예치 자산의 90%를 거래 증거금으로 활용 △언제든 인출 가능 △자산 활용 효율성 제고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테오 COO는 “투자자들이 거래와 동시에 유휴 자산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코인콜의 성장세는 시장 회복과 맞물린다. 시장조사업체 피치북(PitchBook)에 따르면, 2024년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115억 달러(한화 약 15조5000억원)의 벤처 자금이 유입됐다. 총 2153건의 투자가 이뤄졌으며, 전년 대비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테오 COO는 “암호화폐 시장의 다음 성장 단계는 실질적인 인프라 확보에 달렸다”며 “자본 효율성과 사용자 접근성을 갖춘 플랫폼이 향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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