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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X딜리버리센터로 AX시장 6000억원 매출 확보 목표”

31일 정기주주총회서 정우진 KT 전무, 사업계획 발표

정우진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장 전무가 31일 개최된 KT 주주총회에서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정우진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장 전무가 31일 개최된 KT 주주총회에서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을 통한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일환으로 ‘AX딜리버리센터’를 본격 가동하고, AI를 통한 수익 확대 매출에 속도를 낸다. 이번달 출범한 AX딜리버리센터 사업을 시작으로 MS와 협력해 인재양성 및 사업 혁신에도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계획이다.

정우진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장 전무는 31일 개최된 KT 제 43기 정기주주총회 목적사항 의결에 앞서 진행된 AX 경영전략 발표를 통해 AX딜리버리센터 출범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정 전무는 “KT는 MS와 협업 중점 사항으로 AX딜리버리센터를 가장 중심에 두고 있다”며 “KT 그룹 내 AX 전문 인력과 그리고 MS가 가지고 있는 기술 사업 전문가, 분야별 글로벌 최고 전문가가 투입돼 300명 규모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AX딜리버리센터는 이번달 출범해 KT 직원, 그리고 MS 직원 100여명이 먼저 업무를 시작했다”며 “올해 국내 AX 시장은 6조3000억원 정도 매출이 형성될 거라고 보여지고, (KT는) 초기 시장 진입자로서 이중 5~10% 이상 매출 비중 달성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섭 대표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25’에서 KT AX딜리버리센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KT 그룹이 갖고 있는 핵심 AI 인력과 MS의 글로벌 최고 수준 인재를 투입해 올 연말까지 인력을 확대하는 등 AX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KT는 AX딜리버리센터 사업을 2028년 혹은 2029년까지 3배 이상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시장점유율 기준 15%~ 20%까지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KT는 MS와 협업을 통해 한국적 AI 모델과 KT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PC)’는 오는 6월 내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적AI는 한국 규제 및 문화 등을 학습한 AI 서비스로, 한국 이용자와 기업에 특화된 모델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SPC는 클라우드 보안 및 규제 대응 역량을 위해서 MS와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정 전무는 “지난해에는 대형언어모델(LLM)이라든지 그래픽처리장치(GPU) 경쟁이 가장 화두였다면, 올해는 AI가 기업과 개인에게까지도 침투돼 활용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얼마 전에 AI 에이전트 같은 경우는 많은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고, AI 기업들이 관련 서비스 출시를 통해서 수익까지 창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KT AX사업은 기업 간 거래(B2B) 고객에게 AI를 시스템통합(SI) 또는 시스템관리(SM) 기반의 AI 엔지니어링 서비스 사업을 말한다”며 “AX 사업은 결국 AI가 가지고 있는 GPU 인프라부터 AI 모델 그리고 AI의 에이전트 같은 다양한 솔루션들을 결합해서 고객 IT 환경을 AI 환경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AX 사업 확장을 위해 최근 글로벌 AI 보안 플랫폼 기업 팔란티어 등과 협약을 체결하는 등 AI 생태계 구축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국내 산업 분야별로 맞춤형 AX 컨설팅을 진행해 AX 수익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정 전무는 “제조 기업들은 AI 팩토리를 도입 준비가 한창이고, 교육 현장에서는 AI 튜터 및 AI 교사, AI 어시던트까지 다양한 서비스들이 이미 준비되고 있다”며 “금융권에서는 AI 뱅커라든지 AI 브랜치와 같은 AI로 완전 전환까지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주요 산업별 AI 대표 레퍼런스를 확보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까지도 AX 확산을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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