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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인재유출 막아야 하는데"…'AI 병역특례법' 두고 與·野 기싸움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챗GPT'가 그린 AI 분야 인재 병역특례법 일러스트
'챗GPT'가 그린 AI 분야 인재 병역특례법 일러스트


AI 병역특례법 둘러싼 여야 주도권 싸움 본격화

[이나연기자] 인공지능(AI)판 '스푸트니크 충격'이라고 불리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 등장으로 기술 인재 유출을 막고 인재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커졌습니다. 현행 병역법은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대한 병역특례를 명확히 규정하지 않아 AI 등 국가전략기술 인재들이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에서 지속적으로 연구할 기회를 보장받기 어렵다는 비판을 받아왔죠. 이에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AI 인재 병역특례 법안 주도권 잡기에 한창입니다.

17일 국회와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이해민 의원(조국혁신당)은 지난 13일 AI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 병역특례 제도화를 위한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 및 '병역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앞서 정동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 37인도 지난달 말 유사한 내용의 '병역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는데요. 두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들은 국가 핵심 기술 분야의 인재 유출을 막고, 연구와 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앞서 정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에도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린 만큼, 이들 법안은 향후 법안 심의 과정에서 병합 논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죠. 여당에서도 AI 분야 인재 병역특례를 위한 입법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상휘 의원(국민의힘)을 포함한 여당 의원 13인은 이달 초 병역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이 법안 역시 AI 기술 개발 및 AI 산업 분야 기간산업체 중 병역지정업체를 의무적으로 지정해 산업기능요원 및 전문연구요원 대체복무 편입과 전직을 허용하는 게 골자입니다.



[통신AI 실체 점검①] MS도 접은 모듈러 DC…SKT, 빅테크 상대 레퍼런스 확보 과제

[강소현기자] SK텔레콤이 최근 ‘AI 피라미드 2.0’ 전략을 선포했습니다. 사업의 ‘실행력’에 초점을 맞춰 ▲첫번째 층은 AI DC(AI 인프라 슈퍼하이웨이) ▲두번째 층은 AI B2B(AIX), 마지막 층은 AI B2C(에이닷, 애스터)로 단순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피라미드에서 SK텔레콤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은 첫 번째 층인 ‘AI 인프라 슈퍼하이웨이’입니다. 특히, AI DC 부문에서 서비스형 GPU(GPUaaS)부터 모듈러 데이터센터(DC), 하이퍼스케일급 DC 등 모든 유형의 AI DC를 ‘알라카르테’(맞춤형 상품·a la carte)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관건은 각 분야에서 어떻게 경쟁력을 확보할지입니다. 서비스형 GPU(GPUaaS)부터 AI DC(데이터센터)까지 아직 레퍼런스를 충분히 쌓지 못한 SK텔레콤이 국내 시스템통합(SI) 기업 등 이미 해당 분야에서 특화된 경쟁자들을 상대로 어떠한 차별점을 가져갈지는 의문부호가 붙는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당장은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에 따른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그 기간동안 SK텔레콤에 주어진 과제는 타사와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시장에 입증해보이는 것입니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 LG유플러스는 구글과 각각 손잡고 이미 검증된 상품을 토대로 레퍼런스 확보에 나선 상황입니다. SK텔레콤은 연내 '에이닷 비즈'의 내부 베타 테스트를 거쳐 연내 SK그룹의 21개 멤버사로 확산, AI B2B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미 시장에서 성과가 입증된 MS의 코파일럿 등과 어떻게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지는 아직 공개된 바 없습니다.


하이퍼나이프 제작·출연진들이 17일 열린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현 감독, 윤찬영, 박은빈, 설경구, 박병은. [ⓒ 디지털데일리]
하이퍼나이프 제작·출연진들이 17일 열린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현 감독, 윤찬영, 박은빈, 설경구, 박병은. [ⓒ 디지털데일리]


"우영우는 잊어라"…박은빈X설경구, '하이퍼나이프'가 온다

[채성오기자] 월트디즈니컴퍼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디즈니+가 박은빈·설경구 주연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를 오는 19일(한국시간) 전 세계에 공개합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변호사 '우영우' 역을 맡아 복잡한 캐릭터의 내면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은 박은빈이 나락으로 떨어진 천재 외과의사 '정세옥'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나설 예정입니다. 영화 '킹메이커'로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설경구가 세옥을 잔인하게 내친 세계 최고의 신경외과 의사 '최덕희' 역을 맡아 눈길을 끄는데요.

이 외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등에 출연했던 윤찬영이 세옥의 보디가드를 자처하며 그림자처럼 늘 그를 지키는 '서영주' 역을 맡았고 영화 '시민덕희',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드라마 '선산', '무빙' 등에 모습을 비춘 박병은이 마취과 의사 '한현호'역을 담당한다고 하네요. 연출은 드라마 '낮과 밤', '크레이지 러브' 등 다수의 작품에서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심도 깊게 담아낸 김정현 감독이 연출을 맡아 차별화된 메디컬 스릴러물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여기에 '신의 퀴즈 리부트'를 집필한 김선희 작가가 극본을 써 밀도 높은 스토리를 구축했다는 평가입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행사에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배태용 기자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행사에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배태용 기자

김동명 LG엔솔 대표 직속 '트럼프 대응팀' SAO 신설…김앤장 출신 법조 전문가 투입

[고성현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김동명 대표이사(사장, CEO) 산하에 전략적 대외 협력 전담 조직을 신설했습니다. 최근 배터리 시장 내 감도는 정책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가속화된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 혜택 축소, 관세 등 대미 대응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17일 LG에너지솔루션의 2024년도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초 CEO 직속으로 전략적 협력 담당(SAO, Strategic Alliance Officer)을 신설했습니다. 현재 SAO의 명확한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담당 임원을 비롯해 5~10명 내외의 소수 인원으로 꾸려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담당 임원은 올해 신규 영입된 브라이언 오(Brian Oh) 전무가 맡습니다. 1974년생인 브라이언 오 전무는 시카고 대학교 철학 학사 졸업 후 보스턴칼리지 로스쿨(Law school)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바 있고, 2008년부터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약 17년간 외국 법률 자문사로 근무했습니다. 그러던 올해 1월 LG에너지솔루션에 새롭게 합류해 SAO 조직의 수장을 맡게 됐습니다.

현재 배터리 시장은 어느때보다 높은 침체 가능성과 위기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수요 침체로 삼원계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전기차 수요를 떠받치던 전기차 보조금마저 축소 수순에 들어가고 있는 탓입니다. 특히 미국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IRA 섹션 30D(소비자 세액 보조금)에 대한 폐지를 내걸고 있고,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가 기재된 45X마저 영향권 아래에 있어 수익성 확보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왼쪽)과 샘 올트먼 오픈AI CEO [ⓒ EPA 연합뉴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왼쪽)과 샘 올트먼 오픈AI CEO [ⓒ EPA 연합뉴스]


합작사 설립 오픈AI-소프트뱅크, 日서 AI 데이터 센터 구축

[이나연기자] 일본 내 합작사를 설립하는 오픈AI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본 일간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오픈AI와 소프트뱅크가 일본에서 대규모 데이터 센터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죠. 두 기업은 오사카에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전기 제품 제조 기업 샤프의 LCD TV 패널 공장을 AI 데이터 센터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소프트뱅크와 샤프는 이날 LCD TV 패널 공장 시설과 토지를 1000억엔(한화 약 9800억원)에 매매하는 계약을 체결했죠.

이 데이터 센터는 오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50메가와트(MW) 전력 용량을 갖춘 일본 최대 규모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으로 240메가와트 이상으로 데이터 센터를 확대할 예정이죠. 두 기업은 일본에서 오픈AI AI 에이전트(비서) 모델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고객사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제공할 계획인데요. 이 데이터 센터 계획은 오픈AI와 소프트뱅크가 일본에서 'SB 오픈AI 재팬'이라는 합작사를 만들어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개발해 판매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움직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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