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글로벌 헤지펀드사(Hedge Fund)가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원화 약세와 환율 급등, 그리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한국 시장의 리스크가 높아졌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에게는 달러 기반 자산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헤지펀드사의 달러 외환펀드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헤지펀드사는 한국 경제가 무역수지 적자와 외국인 자본 유출로 인해 구조적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윤석열 정부의 계엄사태 발표로 촉발된 정치적 불안정성은 외환시장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하며, 원화 가치 하락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1450원을 넘어섰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환율이 1500원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은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매력을 약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강달러 기조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달러 기반 자산, 특히 달러 외환펀드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제공하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외환펀드는 매달 안정적으로 이자를 지급하며, 최근 월 이자율이 2.4%까지 상승한 상태다. 이는 단순히 원화 가치 하락을 방어하는 것을 넘어, 투자자들에게 환차익과 고수익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헤지펀드사는 외환펀드 시장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으며, 특히 한국과 같은 신흥국 투자자들이 원화 기반 자산에서 달러 기반 자산으로 이동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외환펀드의 안정성과 수익성은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자산을 보호하고 증대시키는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헤지펀드사의 한국 증시 투자의견 하향 조정이 단기적인 변동이 아니라,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구조적 변화에 따른 전략적 조정이라고 보고 있다.
한국 증시가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장기적인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이번 조정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외환펀드는 현재 한국 증시의 리스크를 회피하면서도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수익성을 제공하는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헤지펀드사의 투자의견 조정은 투자자들에게 자산의 일부를 달러 기반 자산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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