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카카오가 포털 '다음(DAUM)'을 분사하기로 결정했다. 업계에선 인공지능(AI) 및 카카오톡 등을 주요 사업으로 내세운 카카오가 다음을 비핵심사업으로 분류하고 매각을 검토하기 위해 분사를 결정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13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사내 타운홀 미팅을 열고 다음 분사 계획을 구성원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구체적인 분사 시점 및 관련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해당 시점에서 카카오가 기존 다음 직원들에게 잔류나 분사 기업으로의 이동 등 선택권을 줄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음이 분사되면 지난 2023년 카카오의 사내독립기업(CIC) 체제로 운영된 지 2년 만이다. 앞서 다음은 2014년 카카오에 인수된 이후 내부적으로 운영되다 2023년부터 CIC 체제로 분리운영된 바 있다.
일각에선 이번 다음 분사 결정이 관련 사업부 매각을 위한 포석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는 오픈AI와의 협력 등을 통해 AI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기반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는 지난달 AI 서비스와 개발을 각각 담당했던 '카나나엑스'와 '카나나알파'를 단일 조직 '카나나'로 통합하는 한편 최고제품책임자(CPO) 조직을 신설했다. 토스뱅크 대표를 역임했던 홍민택 CPO가 총괄하는 조직을 통해 카카오톡과 연계된 기술, 광고, 커머스, 디자인 등 핵심 사업 역량을 하나로 통합한 만큼 빠른 시간 내 카카오 서비스 전 분야의 AI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반해 다음의 경우 국내 검색 시장에서 서서히 존재감이 낮아진 데다, 핵심 사업인 AI 및 카카오톡과의 연계 가능성도 낮아 비핵심사업으로 분류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는 모습이다.
다만, 카카오 측은 콘텐츠CIC에 대한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분사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카카오 관계자는 "콘텐츠CIC의 재도약을 위해 분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완전한 별도 법인 독립으로 독립성을 확보해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환경과 빠르고 독자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갖춰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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