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정명석 기독교선복음교회(JMS) 총재(80)의 여신도 성폭력 의혹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의 두 번쨰 시즌이 올해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온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 JMS 교인협의회가 넷플릭스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글로벌 전역에 공개될 JMS의 새로운 이야기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콘텐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은 JMS 교인협의회가 넷플릭스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해당 소송은) 불편한 법정의 원칙을 적용해 한국 법원이 더 적절한 재판지로 인정된다"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해당 사건 관련 증거와 증인이 대부분 한국에 있는 만큼 해당 국가에서 다루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교인협의회 등 JMS 측은 "나는 신이다에서 JMS와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해 2월 넷플릭스 및 익명의 관계자 50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JMS 신도들이 여성을 지도자인 정명석 총재에게 성상납하도록 강요하며 단체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폭행하거나 괴롭히도록 조장했다는 다큐멘터리 내용은 허위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미국 법원은 이를 기각하며 관할권이 있는 한국으로 사건을 돌려보냈고, 이에 따라 해당 소송의 경우 한국 법원으로 이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넷플릭스 측은 해당 소송이 한국 법원으로 이관될 경우, 관할권을 수락하고 법적 절차에 따라 소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JMS는 국내에서도 넷플릭스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소송을 진행해왔다. 나는 신이다 공개 전인 2023년 JMS 측은 서울지방법원에 나는 신이다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당시 기각 판정을 내렸고,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해당 다큐멘터리를 전 세계 공개한 바 있다.
미국 법원의 판단과 맞물려 넷플릭스는 JMS의 뒷 이야기를 다룬 나는 신이다의 두 번째 시즌 '나는 생존자다'를 올해 전 세계에 공개할 계획이다. 나는 생존자다에선 준강간·준유사강간 등 혐의로 기소됐다가 지난 1월 징역 17년형이 확정된 정명석 총재 및 JMS의 다음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난달 4일 넷플릭스의 라인업을 소개하는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현장에서 유기환 넷플릭스 논픽션 디렉터는 "이 작품 안에는 얼마 전 대법 선고가 난 JMS의 마지막 이야기가 담기게 된다"며 "이 외에 또 다른 한국 근현대사 속 비극적인 사건들과 생존자들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는 생존자다와 관련된 최근 소식은 해당 프로그램의 연출자인 조성현 PD를 통해서도 알려진 바 있다. 조성현 PD는 지난달 14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JMS 시즌2 편집이 이제 끝났다"며 "선생님을 지키고 메이플을 없애려는 자들과 마지막까지 맞서 싸우는 메이플 그리고 다른 피해자들의 증언, OOO 씨가 그렇게나 두려워했던 미성년 피해자의 증언도 공개된다"고 밝혔다.
조성현 PD는 JMS 측의 행태를 꼬집듯 타이틀을 정하게 된 배경이 그들이 끼친 선한 영향력이라는 반어적 표현을 쓰기도 했다. 그는 "저는 JMS측의 '피해자가 피해자답지 않다'는 의견을 받아 들여 시즌2의 제목은 아예 '나는 생존자다'로 정했다"며 "좋은 의견 감사하며 JMS가 끼친 선한 영향력"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무릎 꿇은 정복 착용 경찰관들과 취재진을 피해 도망가는 경찰, 이름도 모자라 성씨도 바꿔버리고 신도가 아니라고 해명하는 경찰도 보시게 될 것"이라며 "생존하고, 탈출하고, 맞서 싸우고, 이기고, 일상의 행복을 되찾고 메이플에게 벌어진 이 기적과도 같지만 당연한 이야기가 다른 탈퇴 생존자 모든 분들의 이야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여 시즌2에서 공개될 새로운 이야기를 암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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