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지난 1월 50만건 선이 붕괴되며 침체 조짐을 보였던 번호이동 추이가 지난달 다시 급증하는 조짐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5 출시와 더불어 영업일수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전반적인 번호이동건수가 늘어나면서, 알뜰폰으로의 번호이동 추세도 다시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4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발표한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2월 번호이동 건수는 57만5642건으로, 전월보다 16.4% 증가했다.
KTOA 관계자는 “지난달 4일 갤럭시S25 개통일 맞춰서 번호이동이 크게 늘어났으며, 1월에는 설 연휴 등 이유로, 2월 대비 영업일이 적었다”며 “주요 모델 신규 출시 및 영업일 증가에 따라 번호이동 건수도 다시 활성화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번호이동건수와 비교해도 증가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동월 번호이동건수(50만4119건)와 비교하면, 14.1% 증가했다.
MNO(이동통신) 통신사 3사별 번호이동 순증감을 살펴보면, 3사 모두 번호이동으로 이용자가 순감했다. SKT에서 타사 혹은 알뜰폰(MVNO)으로 이동한 건수는 2만705건으로, 가장 많은 이용자를 빼앗겼다. 같은 계산으로 KT에서는 1만5189건, LG유플러스는 6532건이다.
통신 3사에서 이동한 이용자들은 대부분 알뜰폰으로 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알뜰폰으로 번호이동건수는 순증 4만2426건으로, 전월 대비 32.9% 증가했다. 알뜰폰 내에서 번호이동건수는 18만7656건으로, 전월 대비 5.1% 상승했다.
특히, 이번달 알뜰폰으로의 유입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최근 정부 주도의 도매대가 인하에 따라 알뜰폰 업계에서 1만원대 5G 20GB(기가바이트) 요금제 출시가 예고됐기 때문이다. 저렴한 요금제로 통신 시장 내 소비자 선택권 강화 및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겠다는 것이 정부 취지다.
이에 따라 스마트텔, 큰사람커넥트 등 최근 알뜰폰 사업자들은 1만원대 5G 요금제 출시를 시작한 바 있다. 스마트텔에서는 월 1만9800원 요금의 ‘5G 스마일플러스 20GB’를 선보였다. 큰 사람 커넥트에서는 월 1만8700원을 납부하는 ‘5G함께이야기해S’ 요금제를 출시했다.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월 번호이동, 갤럭시S25 출시로 ‘쑥’...알뜰폰으로 번호이동 재가속
2025-03-04 17:11:34'1만원대 5G 20기가 요금제' 연이어 출시…"민생경제 도움 기대"
2025-03-04 12:00:00국회 과방위 소관기관 78곳 중 20%가 임기 만료…김장겸 의원 “인선 서둘러야”
2025-03-04 11:24:30[MWC25] 취임 41일째…브랜든 카 FCC 위원장, "AI·통신 규제 완화해야"
2025-03-04 10:01:28[MWC25] 유상임 장관, 차세대 통신분야서 국제협력 강화 논의
2025-03-04 09:59:59"무협·로판까지 접수한다"…카카오엔터, ‘초신작 프로젝트’ 라인업 공개
2025-03-04 17:54:09'K-팝 요람' Mnet, 30주년 맞아 슬로건·브랜드 개편
2025-03-04 16:42:50티맵모빌리티 "데이터로 상권 분석한다"…SPH와 업무 협약 체결
2025-03-04 16:39:31쿠팡 대항마로 지목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별도 쇼핑앱, 12일 출시
2025-03-04 15:07:59문체부, 매주 목요일 예술정책 간담회 개최…“예술계 의견 듣는다”
2025-03-04 1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