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롯데그룹 계열사 현장조사… `부당지원` 여부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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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롯데그룹 계열사 현장조사… '부당지원' 여부 쟁점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3-04 17:04:23

최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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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롯데홈쇼핑(법인명 우리홈쇼핑), 롯데지주, 롯데웰푸드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롯데그룹 계열사 간 부당지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롯데홈쇼핑, 롯데지주, 롯데웰푸드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조사 대상은 계열사 간 거래에서 비계열사보다 유리한 조건이 적용됐는지 여부다. 이는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지원행위'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으며, 시장 경쟁을 저해하는 위법 행위로 판단될 수 있다. 이번 조사가 롯데그룹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사에 대해 2023년 태광산업이 공정위에 신고한 '롯데홈쇼핑-롯데지주 간 부당지원 의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홈쇼핑의 2대 주주인 태광산업은 당시 롯데홈쇼핑이 서울 양평동 사옥을 롯데지주와 롯데웰푸드로부터 2039억원에 매입하면서 그룹에 부당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룹 차원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불필요한 자산을 고가에 인수했다는 것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진행 여부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정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