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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가격, 1년 1개월 만에 하락세…"조만간 1300원대로"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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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국민 밥 반찬인 '김'의 가격이 1년 1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마른김(중품) 10장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달 28일 기준 1400원으로 1주일 전보다 27원, 전달보다 76원 하락했다. 다만, 전년 동기(1119원) 대비 25%, 평년(937원) 대비 49% 높은 수준이다.

마른김 월간 평균 가격은 지난해 1월 1036원에서 올해 1월 1470원까지 12개월 연속 올랐다가 지난달 1438원으로 13개월 만에 하락했다. 지난해 마른김 가격이 고공 행진하자 동원F&B, CJ제일제당 등 제조업체들은 조미김 가격을 일제히 올리기도 했다.

현재 마른김 가격은 정점을 찍고 점진적으로 내려가는 추세다. 지난 1월엔 한 장당 150원까지 올라 전년 대비 50원 비쌌지만, 현재는 140원 수준으로 내려왔다. 가격 흐름을 보면 지난달 초순 1476원까지 올랐다가 중순 1434원으로 떨어졌고, 하순에는 1408원까지 내려갔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마른김 원료인 물김 가격이 지난해 12월에 비쌌다가 1월 들어 하락했다"며 "이 물김이 마른김으로 가공돼 시중에 공급되면서 가격이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른김 가격은 조만간 1300원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올해 생산한 물김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 것도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김 양식에 적합한 수온이 유지되면서 양식 면적이 확대됐지만, 가공공장이 이를 소화하지 못하면서 가격이 급락했고, 6000t(톤)이 바다에 버려지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해수부 측은 "불법 김 양식 단속 등의 조치 이후 지난달부터 물김 폐기 사례가 사라졌다"며 "산지 가격도 지난해 수준으로 안정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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