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쿡 애플 CEO가)애플 신제품을 발표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미국 기업인 애플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펼치는 관세 정책에 속수무책인 모양새다. 미국이 중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한데다, 상호관세까지 결정하면서 애플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트럼프는 애플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에 수천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팀쿡 애플 CEO가 멕시코에 있는 제조 시설을 미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애플은 관세에 참여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면서, "쿡 CEO가 멕시코에 있는 공장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는 "애플이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투자 규모 등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애플은 멕시콘에 아이폰을 제조하는 대규모 폭스콘 공장을 두고 있다. 따라서 해당 사업장이 미국으로 확장할 것이란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최근 애플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다시 발발하면서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애플에 있어 중국은 애플의 가장 큰 제조 허브이며, 미국은 가장 큰 시장이다. 지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에는 팀쿡 CEO가 트럼프를 설득해 관세 면제를 획득한 바 있다. 2기 행정부에 접어든 트럼프는 전방위적인 관세 정책을 실현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이는 주력 제품 아이폰의 85% 가량을 중국에서 생산하는 애플에 큰 타격이다. 이에 중국은 보복 격으로 애플의 앱스토어 정책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게다가 캐니다와 멕시코에는 25%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며, 이달 13일 상호관세 조치도 발표했다. 상호관세는 각국이 미국 상품에 적용하는 관세율만큼 미국도 상대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통상 정책이다. 이는 중국 외 인도 등에서 아이폰을 생산하는 애플에 또다른 위기 요인이다.
왐시 모한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따라 애플의 모든 제품이 10% 관세를 받을 경우 향후 애플 제품 가격은 9% 가량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애플이 어떻게 대응을 하든 수익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 분석했다.
만일 애플이 관세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올리지 않는다면, 주당 순이익(EPS)이 26센트로 내년 회계연도 기준 3.1%의 손실이 예상된다. 관세에 따라 제품 가격을 3% 가량 올리면 EPS 21센트로, 내년에 2.4% 가량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가격 인상에 따른 애플 매출이 5% 감소할 것으로 가정했을 때 수치다.
모한은 "가격이 9% 상승하면 관세의 재정적 부담, 수요 감소 가능성을 상쇄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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