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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만난 XR’ 원격협업 부상…韓 中企 산업현장 바꾼다

작업 상황 교류하는 원격 협업 확산… 생산·안전성 향상 및 비용 절감 효과

스마트 글라스에 적용된 딥파인 ‘DAO’ 솔루션 사용 예시
스마트 글라스에 적용된 딥파인 ‘DAO’ 솔루션 사용 예시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산업현장에서 신입 직원이 조직에 적응하도록 돕는 ‘온보딩(Onboarding)’을 원격으로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원격 협업 솔루션을 운영하는 IT 기업이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직원 교육을 원격으로 진행할 경우 시간과 장소 제약이 없어 생산성이 향상되며, 비용 절감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 작업자와 본사 관리자 간 소통이 지속되기 때문에 초보 작업자도 업무에 적응할 수 있다.

업계는 원격 협업 솔루션이 각광받는 이유로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인재 교육의 효율성과 비용 절감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꼽는다. 관련 기업들은 XR,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각 산업 현장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19일 업계 관계자는 “온보딩이 기업의 인재 유치 전략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비용 부담이 덜하면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신입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원격 협업 솔루션이 주목 받고 있다”라며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는 흐름에 따라 제조·건설 등 전통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현장의 필수 인프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 따르면 XR 공간 컴퓨팅 플랫폼 기업 딥파인은 스마트 글라스를 활용하는 ‘DAO(DEEP.FINE AR.ON)’ 통해 최근 고객사를 확장했다.

DAO는 비전 AI 기술을 활용한 XR 원격 협업 솔루션이다. 본사 관리자가 DAO가 적용된 안경을 착용한 작업자에게 AR 드로잉, 포인팅으로 업무를 지시하며, 초보 작업자가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관리자가 안경의 플래시나 줌, 화소 설정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작업자는 실제 작업 현장의 객체 위에 증강된 AR 매뉴얼을 통해 객체의 특성 및 사용 방법을 확인하고 현재 공정을 파악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딥파인은 풀무원·아워홈 등 식품 제조 기업을 비롯해 건설, 유통,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과 DAO 솔루션의 기술 검증을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국내 물류 산업 최초로 스마트 글라스 솔루션을 도입한 한진과 손을 잡았다.

DAO는 현장 작업자의 업무를 원격으로 지원하는 것은 물론 각 산업 별 요구에 맞춘 특화 기능을 제공한다. 식품 제조 기업과는 식자재 검품·검수 과정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물류 기업과는 박스에 부착된 코드를 스캔하거나 배송지 주소 및 물품 수량을 음성으로 입력하는 등 DAO 솔루션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

또 다른 기업인 버넥트는 다자간 원격 협업을 지원하는 ‘리모트(Remote)’ 솔루션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스마트 글라스 등 XR 기기를 착용한 작업자가 현장을 비추면 본사의 관리자는 원격으로 현장을 파악하고 AR 가이드를 통해 업무를 지시한다. 협업 보드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여러 포맷의 파일을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버넥트는 지난해 타타대우모빌리티, 한화시스템 등에 리모트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링크플로우 NEXX360 실제 사용 사례
링크플로우 NEXX360 실제 사용 사례

온디바이스 AI 웨어러블 카메라를 개발하고 있는 링크플로우는 현재 롯데건설을 비롯한 건설사, 소방서, 공장 등의 현장 안전 관리자가 중대재해 처벌법 대응을 위한 안전 활동 기록, 사고조사, 장비 점검에 링크플로우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NEXX360’은 133도 화각의 렌즈를 4대 내장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한 360도 촬영이 가능한 제품이다. 와이파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관제실에서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VoIP 음성 통신이 가능해 현장 안전 상태 확인 및 데이터 확보, 작업 상황 모니터링·원격 지원용으로 활용된다.

특히 목에 착용하는 핸즈프리 형태로 현장 및 관제탑과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작업에 용이해 미숙련 작업자가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것을 예방한다.

현장에서 촬영되고 있는 내용을 본사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관제하며, 잘못된 작업 상황을 녹화해 향후 신입 및 임직원 교육 영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녹화 이후에는 해당 데이터를 서버로 백업할 수 있도록 해 효율적인 안전 관리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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