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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하면 AI 워크스테이션" …보수·진보 정치편향도 제거·엔비디아 속도업

[HP Z+] 짐 노팅엄 수석 부사장 "파트너십에 100% 의존…소프트웨어 개발 협력"

짐 노팅엄 수석 부사장이 'HP Z+'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짐 노팅엄 수석 부사장이 'HP Z+'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HP가 최근 AI 개발 분야에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워크스테이션에 대한 기술 역량을 강조했다. 하이엔드급 성능으로 AI 모델 구동에 적합한 스펙을 확보한 한편, 주요 파트너사와 AI 툴 등을 개발하며 보다 확고한 생태계를 마련했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모바일·데스크톱 분야 워크스테이션 내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짐 노팅엄 HP 첨단 컴퓨트&솔루션 사업부 부문 수석 부사장(SVP)은 1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HP Z 플러스(HP Z+)' 행사에서 HP의 워크스테이션 라인업과 소프트웨어 솔루션 역량 등을 공개했다.

워크스테이션은 과학기술 연산, 공학 시뮬레이션, 3D 모델링 및 그래픽 렌더링 등 전문 작업에 활용되는 고성능 PC다. 하이엔드 부품 탑재와 함께 고성능의 연산과 작업이 가능하고, 서버 수준의 높은 안정성과 확장성, 보안 기능이 적용됐다는 특징이 있다. 워크스테이션은 주로 그래픽 렌더링 및 시뮬레이션 등에 활용돼왔으나, AI 등장 이후부터는 로컬 레벨에서의 개발 및 모델 실행,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영역으로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다.

노팅엄 수석 부사장은 "최근 몇 년 간 AI 성장에 따라 높아지는 그래픽 데이터용 폭증, 워크플로우의 복잡성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새로운 혁신을 요구하는 가속의 압력도 커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결과로 더 많은 컴퓨팅 자원에 대한 요구와 데이터에 대한 보호, 더 나은 도구를 필요로 하고 있다. HP은 리더십, 핵심 하드웨어 포트폴리오의 혁신, 보안, 신뢰성, 지속 가능성, 성능 등 모든 것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HP는 데스크탑·노트북용 워크스테이션 라인업인 'Z' 시리즈를 성능·용도별로 운영하고 있다. 최상위 서버용 CPU와 GPU를 탑재한 하이엔드급 퓨리(Fury)부터 엔트리·메인스트림에 이르는 영역을 구축했고, 노트북 워크스테이션 역시 'ZBook'이라는 브랜드 아래 5개의 라인업을 구축한 상태다. 지난 'CES 2025'에서는 AMD와 협력해 개발한 데스크탑 초소형 메인스트림 제품 'Z2 미니 G1a', 모바일용 AMD 전용 모델 'ZBook 울트라 G1a'도 공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AI 개발자들의 편의성·지원을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도 내놨다. 데이터 사이언스·개발 지원 소프트웨어인 'AI 스튜디오'를 통해서다. HP는 이를 통해 AI모델의 편향성 제거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젠 AI 랩(Gen AI Lab), 엔비디아 GPU 활용도를 극대화해 AI 워크로드를 가속하는 'HP Boost'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HP가 'HP Z+' 행사에서 공개한 HP boost의 결과물. 같은 ZBook 파이어플라이 G11 모델에서 HP 부스트를 활용한 결과 19초 만에 작업이 끝난 반면(왼쪽), 활용하지 않은 사례는 33분에 가까운 작업 시간이 걸렸다.
HP가 'HP Z+' 행사에서 공개한 HP boost의 결과물. 같은 ZBook 파이어플라이 G11 모델에서 HP 부스트를 활용한 결과 19초 만에 작업이 끝난 반면(왼쪽), 활용하지 않은 사례는 33분에 가까운 작업 시간이 걸렸다.

노팅엄 수석 부사장은 "HP AI 스튜디오는 AI 연구자와 데이터 과학자들이 협업할 수 있는 강력한 AI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팀원들이 같은 프로젝트에서 함께 모델을 실험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HP AI 스튜디오와 통합된 젠 AI 랩은 AI 모델이 편향되지 않고 신뢰성 높은 결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HP 부스트를 사용하면 데이터 과학자들이 GPU 활용도를 높이고 AI 워크로드를 크게 가속화시킬 솔루션"이라며 "우리는 이 솔루션에 대해서도 기대를 크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팅엄 수석 부사장은 HP의 높은 워크스테이션 역량과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 확보의 근간으로 파트너사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AI에 최적화된 솔루션 제공을 위해 기존 협력사와의 기술적 협력은 물론, 수많은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 가스파드, 주요 ISV 등 협력사들의 기여에 주목했다.

그는 "우리의 기술적 실현은 전적으로 파트너사에 100% 의존하고 있는 것"이라며 "아울러 고객과의 파트너십과 협력 이력을 통해 훌륭한 (AI) 혁신을 실현하고, 이를 통한 고객의 성공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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