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양자컴퓨터와 관련해 "실질적으로 유용한 양자컴퓨터는 5∼10년 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차이 CEO는 이날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에서 "양자 컴퓨팅의 현 단계는 2010년대 구글 브레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AI의 발전 초기 모습과 비슷하다"며 "당시 우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초기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글 브레인은 인공지능(AI) 및 딥러닝 연구 프로젝트로, AI가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되기까지 약 10년이 소요됐다. 양자 컴퓨팅 기술도 유사한 발전 과정도 이와 비슷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주장한 20년보다 10년 더 앞당겨진 시기다. 젠슨 황은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트레이드쇼에서 "(양자 컴퓨터 실용화까지)15년이라고 하면 초기 단계일 것"이라며 "30년이면 후반일 것이고, 20년을 꼽는다면 우리 모두가 믿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황 CEO의 발언으로 양자컴퓨팅 시장은 해당 기술을 개발하는 아이온큐 주가가 하루에 41% 폭락하는 등 약 80억 달러의 시장 가치가 증발하며 큰 타격을 입었다.
구글은 5년 이내에 상용 양자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하르트무트 네벤 구글 퀀텀 AI의 설립자 및 책임자는 성명에서 "우리는 5년 안에 양자 컴퓨터에서 작동 가능한 실제 애플리케이션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전했다.
구글은 2012년부터 양자 컴퓨팅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으며 다양한 양자 칩을 설계 및 구축했다. 피차이 CEO는 최근 구글이 양자 칩을 개발한 것을 언급하며 "양자 프로세서를 사용함으로써 기존 슈퍼컴퓨터가 우주의 역사보다 더 많은 시간을 걸릴 컴퓨팅 문제를 몇 분 만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에 대해서는 "딥시크 팀이 매우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생각한다"며 "구글도 (딥시크를 통해) 몇 가지 교훈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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