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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지난해 영업익 25% 줄어든 4795억원…"퇴직금·임대료 때문"

[ⓒ신세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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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신세계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기준 11조4974억원, 영업이익 479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5.1%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는 총매출 3조1874억원, 영업이익 106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2월 통상임금 관련 대법원 판결에 따른 추정 부담금과 면세점 희망퇴직 진행으로 발생된 퇴직금 등이 일시에 반영되고, 직전년도 인천공항 임대료 회계 처리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각 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사업은 지난해 총매출 기준 7조 243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를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2.8% 늘어 백화점 총매출은 코로나 이후 매해 최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강남점은 2년 연속으로 거래액 3조원을 돌파했고, 센텀시티는 지역 점포 최초로 전국 백화점 순위 3위에 등극했다.

특히 지난해 강남점 스위트파크를 시작으로 ▲하우스 오브 신세계 ▲대구점 스위트파크 ▲본점 신세계스퀘어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공간을 선보였고, ▲강남점 남성 럭셔리 전문관 확장 ▲센텀시티 스포츠 슈즈 전문관 ▲타임스퀘어점 패션관 등을 리뉴얼하며 고객 선택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백화점 사업 영업이익은 7.8% 감소한 40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통상임금 추정 부담금 등 일회성 비용에 대한 영향으로 이를 제외할 시 전년 수준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하에서도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우선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대비 179억의 영업이익 개선을 이뤄내며 인수 후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센트럴시티, 라이브쇼핑 등도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가며 견실한 성장을 이뤄냈다.

연결 자회사들은 장기 소비 침체 등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대부분이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신세계까사와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신세계 편입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먼저 신세계까사는 2024년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6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3억원이었다. 2024년 전체 순매출액은 14.6% 증가한 2695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을 기록하며 첫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91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채널 이용료와 통상임금 이슈 등 일시적인 비용 증가로 전년보다 52억원 줄어든 4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22년 3분기 신세계 편입 이후 최대 실적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4분기 매출액 3823억,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누계 순매출액은 1조 3086억원, 영업이익은 268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디에프는 2024년 4분기 매출액 5552억원, 영업이익은 -355억을 기록했다. 지난해 누계 순매출액은 2조60억원, 영업이익 -359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디에프는 인천국제공항 내 럭셔리 브랜드를 추가 오픈하며 경쟁력을 제고하고, 부산점 폐점을 비롯한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4분기 매출액 971억원, 영업이익 227억원, 2024년 누계 순매출액은 3753억원, 영업이익은 857억원으로 내실있는 경영을 이어갔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을 비롯한 대부분의 연결 자회사가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며, “올해도 각 사별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기업 가치 제고 방안에 따라 주당 배당금을 기존 4000원에서 10% 이상 늘려 45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하는 등 주주 환원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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