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 정신아, 샘 올트먼 만난다…오픈AI와 협업 기대감 증폭

[이나연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4일 방한하는 가운데, AI 신사업에 속도를 내는 카카오와의 협업이 가시화할지 주목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국내 기업 및 스타트업 개발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워크숍 ‘빌더 랩’을 개최합니다. 올트먼 CEO는 빌더 랩 행사 이후 같은 장소에서 오전 11시부터 열리는 카카오 기자간담회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정신아 대표가 ‘올해 AI 사업 방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는데, 신규 AI 서비스인 ‘카나나’ 출시 일정 등을 비롯해 오픈AI와의 구체적인 협업 방향을 밝힐 것으로 보이죠. 카카오는 지난해 자체 AI 브랜드 겸 동명의 서비스인 ‘카나나’를 공개했습니다.

AI 메이트(mate·친구) 서비스를 표방하는 카나나는 카카오가 처음 선보이는 AI 대화형 플랫폼인데요. 올해 1분기 사내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거쳐 일반인 대상 CBT에 나선 뒤 연내 공식 출시됩니다. 카카오는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에 더해 여러 외부 AI 모델을 필요에 맞게 적용하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지향합니다. 올트먼 CEO가 정 대표와 만난다면 오픈AI와 카카오 간 AI 사업 협력 소식이 발표될 가능성이 크죠. 네이버 경우, 현시점에서 오픈AI와의 협력 논의는 계획된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일 빌더 랩 행사에도 네이버 경영진이나 임원이 아닌 실무 개발자만 참석할 예정입니다."

1월 번호이동 '50만선' 붕괴…"갤럭시S25 대기 수요"

[강소현기자] 지난달 번호이동 건수 50만건 선이 무너졌습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발표한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 번호이동 건수는 49만4530건으로, 전월보다 5.8% 감소했습니다. 번호이동 건수 50만건 선이 붕괴된 것은 1년 만입니다. 번호이동 건수는 2023년 8월 처음 50만건을 넘은 뒤 그해 9월과 10월 잠시 주춤했다가, 2023년 11월부턴 줄곧 50만건 이상을 유지해왔습니다.

업계에선 오는 7일 정식 출시를 앞둔 갤럭시S25 시리즈 대기 수요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열고,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갤럭시S25 시리즈의 사전예약 개통은 내일(4일)부터로, 국내 포함 글로벌 정식 출시는 오는 7일부터다. 이에 내달 번호이동 시장은 갤럭시S25 시리즈 출시로 다시 활기를 찾을 전망입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지금은 강자의 시간…호시우보 자세로 준비해야" [인더인싸]

[배태용기자] "지금은 '강자의 시간', 범처럼 노려보고 소처럼 걷는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가 3일 사내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이 전했습니다. 김 사장은 이날 구성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속, 앞으로 회사가 나가야할 방향성을 전했습니다.

김 사장은 "북미 시장의 정책 변화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위기 속에서 진정한 실력이 드러나는 법"이라며 "다가올 배터리 시장의 슈퍼사이클에서 결국 실력을 갖춘 기업이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밝습니다. 그는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제품과 가격 경쟁력을 더욱 견고히 다져야 할 시점"이라며 "이런 자세로 준비한다면 LG에너지솔루션이 미래 배터리 시장의 지배자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근거로 ▲기술 리더십 ▲글로벌 최상급 오퍼레이션 역량 ▲수많은 '최초'와 '최고'의 기록 등 세 가지를 꼽았습니다. 우선 '기술 리더십' 측면에서 그는 "업계 최초 LFP(리튬인산철) 파우치 CTP(Cell to Pack), 유럽 상용차용 고전압 미드니켈, 46 시리즈 배터리 등 대규모 수주를 달성한 것이 기술력을 방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건식전극 기술도 누구보다 먼저 갖춰가고 있으며, 고객사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포스코퓨처엠, 작년 영업이익 7억원…비상경영 체제 본격 돌입 [소부장박대리]

[고성현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장기화된 전기차 시장 수요 정체에 따라 저조한 실적을 거뒀습니다. 작년 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한편, 연간 기준으로도 영업이익 7억원에 그치게 됐죠. 회사는 악화된 실적 및 경영 환경에 따라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해 선제적 위기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포스코퓨처엠은 3일 작년 연결기준 매출 3조6999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한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2.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8.0% 급감했습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배터리소재사업은 매출 2조3399억원, 영업손실 36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중 양극재 사업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증가와 전기차 신모델용 제품 공급 개시에 따라 고부가 제품인 하이니켈 제품 중심으로 판매량이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리튬, 니켈 등 주요 원료가격 하락으로 판매가가 크게 하락하며 매출은 전년대비 30.4% 감소한 2조1856억원을 기록했죠. 일부 제품 및 원료 불용재고에 대한 평가손실 436억원 계상으로 수익성도 감소했습니다.

'무죄' 이재용 2심…재판부 "경영권 불법승계 모두 기각"

[옥송이 기자]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서울고법 형사13부(백강진 김선희 이인수 부장판사)는 3일 오후 2시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이 회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기일을 열고,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이번 선고는 지난해 2월 5일 열린 1심 판결 이후 1년 만이다. 당시 1심 재판부는 이 회장의 19개 혐의를 모두 무죄로 판단한 바 있다. 2심 재판부는 "검찰 측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판단을 유지한다"면서, 삼성 측 손을 들어줬습니다.

재판부는 "결론은 한 가지로 귀결된다. 여러 이유를 모아 봐도, 이 사건의 공소 사실을 입증하기엔 증거가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입증되지 않았다"며 검찰 측이 주장한 내용들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번 항소심의 쟁점이었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비율과 합병 시점 및 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여부 등은 모두 기각했습니다.

MS 이어 구글도 CSAP 획득…외산 클라우드, 韓 공공시장 출입문 열었다

[권하영기자] 구글클라우드가 클라우드보안인증제(CSAP) ‘하’등급을 획득하며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3일 구글클라우드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CSAP ‘하’등급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는데요. 외산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 중에서는 지난해 말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구글클라우드가 두 번째로 취득하는 것입니다.

CSAP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정보보호 수준을 보장하기 위해 설립된 국내 인증 제도로,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시 필수로 취득해야 합니다. 그간 외산 CSP들은 CSAP로 인해 국내 공공 시장에 제대로 진출하지 못했는데, 아무래도 CSAP가 본래 강력한 물리적 망분리 보안을 전제로 했기 때문에, 주로 해외에 서버가 있는 외산 업체들에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한 것입니다.

지난해 우리 정부가 망분리 규제 개선 정책에 따라 CSAP를 등급제(상·중·하)로 개편하면서 이러한 진입장벽이 일부 해소된 상태인데요. 국내 민간 클라우드 시장에선 이미 AWS와 MS, 구글 등 글로벌 빅3의 시장지배력이 대단한 만큼, 공공 시장에서도 이들의 잇따른 CSAP 획득을 신호탄 삼아 시장이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제도적 울타리를 통해 공공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국내 CSP들 입장에선 외산 클라우드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경계하는 눈치입니다.

中딥시크에 국회도 ‘술렁’...“AI강국이 미래 패권국” 한목소리

[오병훈기자] 중국 인공지능 ‘딥시크’ 등장으로 미국과 중국 간 AI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정치권에서는 글로벌 AI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딥시크 등장 여파에 따른 국가 차원 대응책 필요성이 커지면서 국제 AI 시장 내 한국 지위 확보를 위한 발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는 취지죠.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각 당 의원들은 관련 기자회견을 열거나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딥시크 등장에 대응하기 위한 AI 경쟁력 확보를 강조하는 의견을 담아 올렸으며, 각 당 상설 위원회 및 태스크포스(TF) 활동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재명 의원(더불어민주당) 및 안철수 의원(국민의힘) 등 정치권 내 주요 인사들은 공통적으로 딥시크 등장으로 AI 패권 전쟁이 확전되고 있으며, 한국이 정보기술(IT) 강국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국회와 정부, 기업이 합심해 전략적인 AI 진흥 전략을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내락혐의 수사 및 탄핵 심판 등으로 정치계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AI 발전에 필요한 지원책 논의는 빠르게 전개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죠. 대규모 자금을 빠르게 투입해 성장 하는 AI 기술 특성상 현재를 ‘AI 골든타임의 막차’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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