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데이터베이스(DB) 시장이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로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 그동안 데이터베이스 관리는 SQL이라는 특수 언어를 알아야 했고, 성능 개선을 위한 튜닝도 전문가의 영역으로 통했다. 하지만 이제는 AI가 이러한 전문 영역을 자동화하는 ‘자율운영 DB’ 시대가 열리고 있다.
티맥스티베로 측은 “고객들은 더 이상 복잡한 관리나 별도의 튜닝이 필요 없는 데이터베이스를 원한다”며 “자연어로 손쉽게 원하는 데이터를 확인하고 싶어 하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 23ai를 통해 자율운영 DB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3ai는 일상적인 언어로 된 질문을 DB가 이해할 수 있는 SQL 명령어로 자동 변환하는 NL2SQL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지난달 매출이 얼마였지?”라는 질문을 복잡한 SQL 쿼리로 자동 변환해 결과를 보여주는 식이다.
또한 오라클은 생성형 AI시대 핵심 인프라로 떠오른 벡터DB 기능도 지원한다. 벡터DB는 기업이 보유한 문서나 지식을 AI가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저장해, 챗GPT 같은 생성형 AI가 기업 데이터를 정확하게 참고할 수 있게 돕는 기술이다.
IBM도 일반 사용자를 위한 DB 환경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하둡처럼 모든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으면서도 일반 사용자들이 쉽게 데이터를 조회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AI를 활용해 데이터베이스와 SQL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이 데이터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는 시맨틱 레이어가 도입되는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며 올해를 DB시장 변곡적으로 전망했다. 시맨틱 레이어는 AI가 데이터 의미를 이해하는 층위다. 가령 ‘매출액’ 데이터가 있을 때 기준이 세전인지 세후인지, 어떤 계산식으로 도출됐는지까지 AI가 자동으로 파악할 수 있다.
몽고DB는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개발자의 작업 방식에 맞는 유연한 데이터 모델을 제공해 AI 기반 솔루션에 필요한 규모에 맞춰 벡터를 비롯한 모든 유형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시맨틱 및 벡터 서치와 같은 필수 AI 기능을 단일 데이터베이스에 제공해 복잡성과 운영 비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디노도는 AI가 데이터 관리에 가져올 혁신을 강조했다. 디노도 측은 “데이터 관리 플랫폼은 데이터 사용 패턴을 예측하고, 쿼리를 적절한 데이터 실행 엔진에 매핑하며 비용 최소화와 성능 개선을 위해 데이터 워크로드를 자동 조정하는 등 AI를 활용한 데이터 쿼리 실행 최적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DB 시장에서 ‘AI 기반 자율운영’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한다. DB업계는 AI를 활용해 성능 최적화, 자동 튜닝, 장애 예측 등을 구현하는 한편, 일반 사용자도 쉽게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특히 생성형 AI 발전으로 데이터 분석과 활용이 한층 고도화되면서 DB 시장은 획기적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창간 20주년을 맞은 <디지털데일리>는 3월6일 오후 2시 ‘Data Innovation for DB Infra 2025 버추얼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이번 버추얼 콘퍼런스는 ‘스마트 데이터베이스: AI와 클라우드 최적화를 위한 해법’을 주제로 진행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DB,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멀티모달 DB와 같은 기술 트렌드가 데이터 관리 활용 혁신을 촉진하는 가운데, 기업이 효과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 혁신 전략을 논의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카우치베이스 손경락 전무 ‘AI World에서 Critical Application을 위한 개발자 데이터 플랫폼’ 발표를 시작으로 ▲인젠트 이용우 이사 ‘오픈소스 데이터 플랫폼의 통합 관리 전략: Multi-Model & Data Platform’ ▲멘텍솔루션 이진현 상무 발표가 준비됐다.
이어 ▲몽고DB 나가진 이사 ‘AI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데이터 플랫폼 활용 전략’ ▲한국오라클 정상우 전무 ‘빅데이터와 AI 통합을 지원하는 차세대 데이터베이스 활용 방안 - 오라클DB 23ai를 중심으로’ 주제로 발표가 이어진다.
참여 희망자들은사전 등록을 통해 이메일로 참여 링크를 받은 후, 웨비나 당일 해당 링크로 접속해 등록한 이메일로 로그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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