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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인싸] 슈퍼 E 시선으로 보는 상황별 MBTI…‘아림찌’에 맡겨요

일상·댄스 크리에이터 ‘아림찌’ 인터뷰

‘핫’ 뜨거운 ‘랜선인싸’들의 소식을 전합니다. 랜선인싸는 온라인 연결을 뜻하는 ‘랜선’과 무리 내에서 잘 어울리고 존재감이 뚜렷한 사람을 일컫는 ‘인싸’를 합친 말입니다. <디지털데일리>가 독자를 대신해 여러 분야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랜선인싸들에게 궁금한 점을 물었습니다. 영상이 아닌 글로 만나는 인싸 열전을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아림찌 틱톡 채널에 업로드 된 ‘E와 I의 준비과정’ 콘텐츠 일부 화면 갈무리
아림찌 틱톡 채널에 업로드 된 ‘E와 I의 준비과정’ 콘텐츠 일부 화면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E와 I의 준비과정’, ‘ESFP의 롯데월드’, ‘약속이 취소된 E와 I’

성격검사(MBTI)가 유행하면서 생긴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풀어낸 콘텐츠로 화제를 모은 일상·댄스 크리에이터 ‘아림찌(김아림·25)’는 시청자들에게 ‘슈퍼E 대표 크리에이터’로 불린다.

고등학생 때부터 춤을 배우기 시작해 대학교도 실무과로 진학한 그는 댄스강사가 된 이후 틱톡 댄스 챌린지를 시작으로 숏폼(짧은 영상) 제작에 입문했다. 현재 숏폼 전문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숏뜨’에 소속돼 틱톡, 인스타, 유튜브에서 활동 중이다. 이들 플랫폼 통합 팔로워 수는 110만명을 달성했다.

“많은 분이 텐션 높은 E 아림찌로 기억해 주시고, 사랑해 주셨기에 지금의 제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며 크리에이터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아림찌’와의 일문일답.

본인 제공
본인 제공

Q. 최근 숏폼을 타고 수많은 ‘밈’과 ‘트렌드’가 유통되고 있는데, 특정 테마를 선택해 콘텐츠화하는 기준이 있나요.

▲콘텐츠화하기 위해선 요즘 트렌드가 무엇인지, 유행하는 밈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요즘 알고리즘에 어떤 콘텐츠가 많이 뜨는지 파악하고, 주변 크리에이터들은 어떤 밈을 따라가고 있는지 확인하고 분석하는 걸 매일 반복하고 있죠. 제 영상 중 반응이 좋았던 콘텐츠들이 대부분 ‘텐션 높은 E와 텐션 낮은 I의 비교 영상’인데요.

예를 들어 신나는 댄스 챌린지가 유행한다면, 영상 앞부분에 텐션 낮은 I 스토리를 풀어내고 뒤이어 텐션 높은 E 스토리에 유행하는 댄스챌린지를 녹이는 것이 제가 자주 사용했던 방법입니다. 유행하는 밈을 찾았을 때는 그 밈을 그대로 똑같이 따라가기보다 자기 스타일, 자신만의 콘텐츠로 밈을 소화해 내는 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요.

Q. 숏폼 포화 시대에 콘텐츠 클릭 및 시청 지속성을 위한 자신만의 전략은 무엇인가요.

▲크리에이터를 시작한 지 3년째인데요. 항상 ‘어떤 콘텐츠가 자극적일까’, ‘어떤 영상이 좋아요가 많을까’라는 생각보단 내 영상을 보고 누군가 기분이 좋아졌으면, 미소 짓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영상을 제작합니다. 텐션 높고 발랄한 모습으로 춤을 추거나, 많은 분이 호응할 수 있는 일상공감 영상을 찍거나, 웃음을 줄 수 있는 우스꽝스러운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곤 하죠. 이런 생각을 하면서 영상을 만들면 보는 사람도 당연히 그 감정을 느낄 것이라 믿어요.

Q. 지금까지 올린 영상 중 가장 기억에 남거나 좋은 반응을 이끌었던 콘텐츠를 소개한다면.

▲요새 무언가를 먹거나 스킨케어 루틴을 소개하는 ‘ASMR(숙면유도용 영상)’ 콘텐츠를 찍고 있는데요. 평소에 하던 콘텐츠들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조용한 콘텐츠라 저한테는 굉장히 신선하고 재밌는 콘텐츠입니다. 예전부터 피부관리 제품에 관한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아 온 터라 스킨케어 ASMR을 통해 정보를 드릴 수 있어 뿌듯해요.

또 기억에 남는 것은 크리스마스 콘텐츠입니다. 매해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영상을 찍는데, 작년 크리스마스에는 제 머리 위에 직접 트리를 만드는 콘텐츠를 준비했습니다. 만들기 정말 힘들었지만 결과물이 마음에 들었고 ‘크리에이터가 아니라면 또 언제 이런 경험을 해보겠나’ 싶어 재밌는 기억으로 남았죠.

Q. 크리에이터로서 전성기를 맞은 숏폼 시장 영향력을 체감하나요.

▲처음 숏폼을 시작한 건 틱톡이었습니다. 그 시기에는 인스타그램 릴스와 유튜브 쇼츠가 없었고 틱톡이 유일한 숏폼 플랫폼이었죠. 당연히 지금보다 이용자 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 일반인들에게 굉장히 생소했다 보니 제가 영상을 업로드해도 친구들 반응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숏폼은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콘텐츠 형태죠. 촬영과 업로드가 어렵지 않은 숏폼이 하나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이 흥미롭고, 그런 영상들을 볼 때마다 인기를 실감합니다.

Q. 향후 계획 혹은 시도해 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다면.

▲원래 제 콘텐츠들은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영상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제 제 목소리로 직접 설명하고 이야기하면서 뷰티 등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꾸준히 활동하면 5년 뒤에는 또 다른 모습으로 더 많은 팬분과 두터운 관계가 되어있지 않을까 합니다. 계속해서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인 또 좋은 영향을 주는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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