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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1분기 순이익 7140억원… 비은행 계열사 부진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4-30 16:01:21
강기훈 기자

ⓒ농협금융
ⓒ농협금융

[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농협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714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0.7%(692억원)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이자이익은 2조642억원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6%(1324억원) 감소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이 5971억원으로 18.3%(925억원) 늘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시장상황 악화에 따라 유가증권 손익이 감소하고 이자이익 또한 줄었다"며 "다만, 은행과 증권 등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방카 등 수수료이익이 성장하면서 비이자이익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계열사 별로 살펴보면, 농협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5544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동기 대비 31.5%(1329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이자이익이 1조8459억원으로 전년 대비 6.9%(1370억원) 감소하면서 비상경영체계에 돌입했다.

비은행 계열사는 다소 부진을 거듭했다. NH투자증권은 2082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해 1년 전보다 7.67% 줄었다.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 농협캐피탈은 각각 651억원, 204억원, 15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17%, 61.8%, 3.7% 감소했다.

건전성 지표 또한 악화됐다. 연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올해 1분기 0.72%로 나타나 1년 전보다 0.16%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충당금적리률은 169.2%로 전년 동기 대비 35.5%p 하락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우려, 무역 갈등 심화, 금리 불확실성 등 다양한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안정적인 경영 기반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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