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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인싸] 틱톡커 태수의 특기, 길 가다 ‘뉴진스’ 빙의?! 새미 매력에 빠져보자

‘핫’ 뜨거운 ‘랜선인싸’들의 소식을 전합니다. 랜선인싸는 온라인 연결을 뜻하는 ‘랜선’과 무리 내에서 잘 어울리고 존재감이 뚜렷한 사람을 일컫는 ‘인싸’를 합친 말입니다. <디지털데일리>가 독자를 대신해 여러 분야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랜선인싸들에게 궁금한 점을 물었습니다. 영상이 아닌 글로 만나는 인싸 열전을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숏뜨]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배우 변우석을 웃게 만든 남자, 누구지?”

지난달 숏뜨 소속 크리에이터 태수는 ‘새미’라는 부캐로 방송작가 유병재 씨의 유튜브 채널 속 ‘변우석의 생일파티’에 등장해, ‘햄버거 100개 먹은 솔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변우석이 웃음을 참으려 애쓰는 모습이 영상 곳곳에 포착돼 팬들이 열광하기도 했다.

태수는 길을 걷다 아이돌로 빙의되는, 이른 바 ‘빙의 콘텐츠’ 창시자로 입소문이 났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팔로워 수를 합쳐 총 약 25만명의 팔로워를 가졌다. 크리에이터를 정식으로 시작한 지 갓 1년이 지났음에도 어느새 방송가에서 찾는 ‘인싸’가 됐다. 남미새 콘셉트의 새미 캐릭터로 상황극을 진행하는 콘텐츠로 인기를 끌어모으는 태수를 만나봤다.

다음은 크리에이터 태수와의 일문일답.

Q.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길 걷다가 케이팝(K-Pop) 빙의로 시작해 지금은 ‘새미’라는 부캐로 사랑받고 있는 크리에이터 태수라고 합니다!

Q. 어렸을 때부터 춤을 좋아하셨나요? 크리에이터가 된 동기가 궁금합니다.

▲ 기억이 시작되는 어렸을 때부터 저는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어렸을 때 다른 장난감은 괜찮아도 마이크 장난감을 뺏으면 그렇게 울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외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모두 친구들을 재밌게 해주고 웃게 해주는 사람이었습니다. 크리에이터가 된 동기는 연예인은 누가 시켜줘야 할 수 있잖아요? 하지만 본질적으로, 연예인과 크리에이터가 하는 것은 비슷합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당장 제가 비슷한 걸 할 수 있는 방법은 크리에이터라고 생각을 하고 시작했어요.

Q. 다양한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 기업 가운데서도 ‘숏뜨’와 손잡은 특별한 이유는요.

▲ ‘길 걷다가 빙의’라는 콘텐츠로 열심히 하다가 감사하게도 걸그룹 케플러(Kep1er)와 컬래버레이션을 하게 됐어요. 그게 저의 첫 연예인 콜라보였는데, 그때 저와 케플러를 담당해주던 담당자께 여쭤봤어요. 본질적이게 저는 연예인들과 많이 콜라보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려면 혼자보다는 회사에 속하면서 다양한 비즈니스적인 대화 방법도 배워보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어요. 마침 몇몇 MCN에 제안이 왔었는데, 그 중에서도 숏뜨가 더 끌렸습니다. 그리고 계속 저를 기다려주셨어요.

저희 소속사 숏뜨에는 정말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이 많이 계신데요. 함께 네트워킹 하는 자리들도 마련해주셔서 친분도 쌓고 같이 콜라보 콘텐츠를 진행할 수도 있어서 가족 같은 느낌과 소속감이 강하게 드는 점이 좋습니다. 그리고 소속사가 생기니 저 혼자서 개인으로 활동 했을 때보다 더 많은 기회들도 찾아오더라고요. 오는 1월13일에 발매하는 저의 첫 음원 ‘그거’도 그렇고요! 또 제가 크리에이터 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이나 외부와의 소통 같은 것들을 담당해주십니다. 저는 오롯이 크리에이터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부분도 든든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특히 틱톡을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으신데, 플랫폼 선정 이유도 궁금합니다.

▲ 걸그룹 피프티피프티의 인지도가 지금에 비해서 적었던 시절, 틱톡에서 큐피드(cupid)라는 노래가 유행했어요. 그걸로 인해 국내부터 해외까지 대박이 났다고 볼 수 있지요. 평소 저는 틱톡을 보지도 않고 하지도 않았는데, 그때부터 틱톡 파급력을 무시하지 못했달까요? 그래서 저도 틱톡에 영상을 주기적으로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틱톡은 특히 전세계 사람들과 소통하고 다가갈 수 있는 게 매력인 것 같아요.

태수 부캐 새미. [ⓒ숏뜨]

Q. 영상을 구성하실 때 콘셉트를 어떻게 기획하게 됐나요.

▲ 저도 (영상을 만들면서) 계속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아직 회사와 계약한 지 1년 밖에 되지 않아서 아직 저도 정답을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제 콘텐츠 차별점은 저만이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길 걷다가 빙의라는 콘텐츠도 ‘남미새’ 새미라는 부캐도 많은 사람들이 하는 것 중 1등이 아닌, 오직 저만이 그거를 하는 넘버원보다는 온리원이요!

Q. 크리에이터가 된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 기억에 남는 순간이 참 많은데, 걸그룹 레드벨벳이 댓글을 달아주셨을 때가 우선 기억에 남아요. 단순히 ‘신기하다’라고 댓글을 단 게 아니라, “저희 노래도 해주셨을까 싶었는데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달렸지요. 연예인들도 저의 콘텐츠를 기다리고 알고 있구나, 딱 실감하게 됐었던 것 같아요. 기억에 남는 댓글은 저의 열정을 알아주시고 ‘언젠간 꼭 성공할 것 같다’, ‘언젠간 꼭 더 크게 될 것 같다’라는 말씀을 해주시는 게 정말 기억에 남고, 저를 힘나게 하는 것 같아요.

Q. 반대로 콘텐츠를 제작하실 때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 모든 크리에이터가 그렇겠지만, 어느 포인트에서 어떤 반응이 오고 터질지 모른다는 것이에요. 대충 올려본 영상이 대박 나기도 하지만, 반대로 공들인 영상은 반응이 저조할 때도 많아요. 길 걷다가 빙의, 새미 모두 마찬가지로 반응이 올지 몰랐던 것처럼요.

Q. 1월13일에 나오는 미니앨범 ‘그거’에 대해서도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그거’라는 노래는 저희가 될 수 있는, 그리고 저희가 할 수 있는 그냥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지칭할 수 있는 노래예요. 이 노래를 표현하는 저에게서 ‘그거’란 늘 NCT, 뉴진스, 레드벨벳, 에스파 등 많은 케이팝 아티스트들을 빙의하고 또 동경했어요. 하지만 이 그거라는 노래를 표현할 때만큼은 누군가(그거)가 아니라 제가 그거 그 자체가 되는 것, 그리고 이 노래를 듣는 모두가 본인이 희망하고 원하는 것들 그 자체가 되기를 바라는 희망차고 밝은 노래입니다. 이 노래만큼은 길 걷다가 태수 빙의!

[ⓒ숏뜨]

Q. 틱톡커가 된 이후, 어떤 점이 가장 많이 달라졌나요? 팬들에게도 한 말씀 남긴다면.

▲ 이것보다 더 어렸을 때부터 잘 하는 일을 해야 할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그렇지만 저는 잘 하는 일도, 좋아하는 일도 이거였는데 제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아직 팬이라는 게 저에게 되게 어색한 단어지만, 정말 감사한 존재예요. 정말 기쁘게 해드리고 싶지요. 계속해서 재밌게 해드리고 싶고, (팬들이) 안 힘들었으면 좋겠고 좋은 일만 생기셨으면 좋겠습니다.

Q. 올해 목표도 소개해주세요.

▲ 크리에이터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면서 방송을 꽤 많이 해봤습니다. 동방신기 유노윤호와 빅스 켄, 방송작가 유병재 씨의 변우석 생일파티도 있고 등등이요! 방송에서 공백을 채우는 리액션, 임기응변이 제가 좋더라고요. 그리고 촬영이 끝나면 현장에서 칭찬을 꼭 받고요. 그래서 2025년에는 방송을 조금 더 하고 싶어요. 지금 새미를 이을 재밌는 부캐도 탄생시키고 싶습니다.

Q.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 저는 사실 현실적인 사람이라 지난 2023년 1월에 전역하고 엘리베이터 승강사 일을 하다 2023년 6월, 길 걷다가 빙의라는 콘텐츠가 터졌어요. 일과 병행하다 같은 해 10월에 숏뜨와 계약하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지요. 크리에이터라는 건 굉장히 쉽게 접근할 수 있으니 무겁게 생각하지 마시고, 가볍게 발을 들여보는 것도 제안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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