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 혁신 나선 코오롱베니트, ‘대외사업 확대’ 본격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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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팩토리 혁신 나선 코오롱베니트, ‘대외사업 확대’ 본격 행보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1-16 15:48:37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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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코오롱베니트가 국내 제조산업 인프라의 디지털전환(DX) 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한다.

16일 코오롱베니트는 코오롱그룹 계열사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련 대외 사업을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오롱그룹 IT서비스 계열사인 코오롱베니트는 여느 IT서비스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대외사업 확대를 주요 과제로 꼽고 있다. 물론 코오롱베니트는 IT유통 사업 매출이 높은 까닭에 타 IT서비스사 대비 내부거래비중이 매우 낮은 편이지만, IT서비스 본연의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높다.

이에 코오롱베니트는 대외 사업 확대를 위한 우선적인 공략 시장으로 스마트팩토리를 주목하고 있다.

코오롱베니트는 코오롱그룹 제조 계열사를 대상으로 공장의 디지털혁신을 추진해왔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텍, 코오롱ENP,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제약 등 계열사에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성공적으로 적용했다. 실례로 코오롱베니트가 작년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생산 프로세스를 최적화해 첨단소재인 ‘아라미드’ 생산 효율성을 향상한 사례도 있다.

이 같은 성과는 회사 경영진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위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과 생산 데이터 간 연결성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 실무자는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는 제조실행시스템(MES)과 데이터 분석 솔루션의 통합을 통해 관리된 실시간 데이터로 품질 이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코오롱베니트는 무인화 공정과 자동 물류창고의 데이터가 제조실행시스템에 자동 전송되는 시스템까지 구현했다.

코오롱베니트는 제조 공정 전체를 융합하는 디지털혁신 기술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기획, 생산, 제조, 출하 등을 연결하는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품질을 높이고 적시 출시를 돕는다. 올해 코오롱베니트는 제조 데이터 분석 솔루션 ‘알코코아나(r-CoCoAna)’ 기반 ‘커넥티드 데이터 시스템(Connected Data System)’을 고도화하며, 데이터레이크(Data Lake, 통합 데이터 분석 플랫폼) 개발에도 집중한다.

코오롱베니트는 최근 대외 사업 확장을 위한 독자적인 경쟁력 확보 노력도 하고 있다. 지난해 주도적으로 출범한 ‘코오롱 AI 얼라이언스’가 그 중 하나다. 이 얼라이언스는 인공지능(AI) 사업에 필요한 기술을 회원사들과 공유하고 강화하는 허브 역할을 하며, 53개 회원사로 시작해 현재 70여곳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SAP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운영·유지보수 및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SAP ERP인 S/4HANA 컨버전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IT아웃소싱 사업도 강화하는 추세다. 코오롱베니트는 2017년 국내 그룹사 처음으로 진행된 SAP S/4HANA 컨버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이후 대외 사업에서도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다.

코오롱베니트 DX사업을 총괄하는 정상섭 상무는 “코오롱베니트는 자체 개발 알코코아나와 커넥티드 데이터 시스템을 적용해 외부 기업 고객의 제조운영관리 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이 있다”며 “전문 인력과 솔루션을 통한 데이터 분석과 최적의 해결방안을 찾아내는 고객 맞춤형 컨설팅으로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