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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유언비어 대응반, 운영한 바 없어"

통신 및 언론 장악 지시 대응 반응엔 '묵묵부답'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비상계엄 선포 이후 ‘유언비어 대응반’을 운영한 바 없다고 9일 밝혔다.

조성은 방통위 사무처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진행한 전체 회의에 출석해, “비상계엄이 발령된 날 밤 11시부터 자정 사이 유언비어 대응반을 운영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앞서 한 매체에선 대통령실발로 방통위가 시위선동 등 포고령 위반자가 가입한 포털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은 폐쇄하는 등의 일명 ‘유언비어 대응반’을 운영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조 사무처장은 이날 관련 보도들에 왜 대응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이 자리에서 대표성을 갖고 말하기가 적절하지 않다. 위원장 직무대행에 말씀드리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날 전체회의에선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유사한 상황 발생 시 대통령의 통신 및 언론 장악 지시에 대한 대응방안도 논의된 가운데,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은 “혼자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통신과 언론 장악 지시에 어떻게 대응할 거냐”는 거듭된 질문에도 그는 “가정적인 상황이라 답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 직무대행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일 진행된 국무회의와 관련 참여 제안이 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국무회의에 배석하도록 연락 받았냐”는 질문에는 “(연락이) 없었다. (그날) 오전에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는 참석했다”고 답했다. 또 사퇴할 의사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여기서 드릴 말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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