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인공지능(AI) 인프라 솔루션 기업 모레(MOREH)가 26일 서울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초격차 테크 컨퍼런스' 개막식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딥테크 스타트업들의 신기술 전략 확보와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서 모레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기업 중 올해 연구 개발 및 신시장 개척 등에서 성과가 우수한 10개사 중 하나로 선정됐다.
본 프로젝트는 정부가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 딥테크 스타트업을 1000개 이상 선정하고 집중 지원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스템반도체 ▲빅데이터·AI ▲바이오 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 에너지 ▲로봇 ▲사이버보안 네트워크 ▲우주 항공 해양 ▲차세대 원전 ▲양자기술이 해당한다. 선정 기업은 이 분야에서 창업 10년 이내로, 독보적 기술 우위가 평가되는 곳이 해당된다.
모레는 지난해 5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어 3년 간 최대 6억원의 사업자금, 5억원의 R&D 자금 등 11억원의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조강원 모레 대표는 "엔비디아 하드웨어와 이를 바탕으로 한 쿠다 소프트웨어가 독점하고 있는 전세계 AI 시장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우리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R&D, 해외 시장 공략 등을 통해 초격차 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이란 수상 소감을 밝혔다.
모레는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최초의 슈퍼컴퓨터 '천둥' 개발 등 국내에서 슈퍼컴퓨팅 분야를 가장 오래 연구한 서울대 매니코어프로그래밍연구단 출신들이 주축이 되어 창업한 회사다. 2020년 9월 설립된 이래 현재 53명의 석박사급 연구진을 포함해 한국과 베트남에 120여 명의 전문 인력이 함께하고 있다.
이들은 AI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기업용 AI 클라우드 솔루션을 개발한다. 모레의 솔루션은 엔비디아, AMD 등 다양한 GPU(그래픽처리장치), NPU(신경처리장치) 등 AI 가속기들과의 호환성이 높으며 독창적인 GPU 가상화 기법으로 AI 사업자에게 비용, 시간 측면에서 효율적인 대안을 제공한다. 또한 완전 자동화된 컴파일러 기술을 통해 대형 AI 모델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병렬화-최적화 기법들을 자동으로 구현함으로써 AI 모델 개발의 장벽을 낮추고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 KT, AMD 등으로부터 22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 투자를 받아 화제가 되었던 모레는 최근 세계 최고의 반도체 전문가 짐 켈러의 텐스토렌트와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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