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초거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전체 AI 기술 스택에서 인프라, 특히 인프라 소프트웨어(SW)의 역할이 본질적으로 바뀌고 있다. 계산 자원을 잘 활용하는 것이 초거대 AI의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됐다.”
모레 조강원 대표는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T클라우드 서밋 2024’에 참가해 초거대 AI 시대의 인프라 SW와 클라우드 발전 방안에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컴퓨팅 인프라를 키우고 활용하는 능력을 개발해 수백, 수천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동시에 잘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또 최고 수준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빠르게 개발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모델 학습 방법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수단으로 모레가 개발한 ‘MoAI’ 플랫폼도 소개했다. 그는 MoAI가 병렬화 처리 기법을 통해 대규모 AI 모델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실제 모레는 글로벌 머신러닝 플랫폼 허깅페이스가 운영하는 오픈 LLM 리더보드서 자체 개발한 LLM으로 77.29점의 점수를 획득한 바 있다. 현재는 순위가 바뀌었지만 발표 당시 세계 1위 기록이다.
한편 모레는 조강원 대표 등 토종 슈퍼컴퓨터 ‘천둥’을 개발한 서울대 매니코어프로그래밍연구단 출신이 주축이 돼 2020년 설립된 기업이다. 작년 10월 KT, AMD 등으로부터 22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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