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지난 9월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1인당 트래픽이 감소했다. 이동통신사가 5G 요금제를 중저가로 대폭 확대하고, 고가요금제를 세분화한 가운데 그 효과가 가시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소비자 편익은 증진된 반면, 향후 5G 주파수 추가할당을 통해 기금을 확보해야하는 정부의 고심을 깊어질 전망이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무선데이터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5G 1가입자당 트래픽 양은 19.94GB로, 전월(20.03GB)보다 0.45% 감소했다. 같은기간 5G 스마트폰의 전체 트래픽 양은 94만9483TB(테라바이트)로 전월(94만7908TB)대비 0.17% 늘었다.
5G 무선데이터 트래픽은 2023년 3월 처음 80만TB를 돌파한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왔다. 2023년 10월 90만166TB로 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이어가다 올 4월(92만1634TB)부터 다시 90만TB대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기간 5G 스마트폰의 1인당 트래픽 양도 27~28GB선을 유지해왔다.
지난 9월 역시 전체 5G 트래픽 양은 늘었지만. 이는 가입자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5G 가입자 수는 지난 8월 3459만4599명에서 지난 9월 3487만9296명으로, 1개월새 28만4697명 늘었다.
지난 3분기 5G 다량이용자(헤비유저)가 사용하는 트래픽 양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이동통신 이용자 특성별 트래픽 현황을 분기별로 공개하고 있다.
3분기 5G 상위 10% 다량이용자(헤비유저)가 사용한 트래픽은 전체 5G 트래픽의 36.59% (34만7393TB)를 차지했다. 이어 상위 5% 다량이용자는 전체의 24.13%(22만9179TB)를, 상위 1% 다량이용자는 8.40%(7만9841TB)를 각각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전월보다 1.14%포인트(P), 0.08%P, 0.2%P 증가한 것이다.
이와 함께 공개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휴대폰·가입자 기반 단말장치·사물지능통신 등을 포함한 전체 이동통신 회선 수는 ▲SK텔레콤 3203만5381개 ▲LG유플러스 2012만260개 ▲KT 1799만6568개 순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알뜰폰(MVNO)의 회선 수는 1746만6484개였다.
먼저, 휴대폰 회선 수에선 SK텔레콤(2311만7845개)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KT(1343만4603개)와 LG유플러스(1094만6412개)가 그 뒤를 이었다. 전월대비 증가폭은 SK텔레콤이 가장 컸다. SK텔레콤의 휴대폰 회선 수는 지난달보다 5919개 늘었다. KT와 LG유플러스의 경우 오히려 감소했다. 같은기간 회선 수는 각각 6049개, 7249개 줄었다.
태블릿 PC, 웨어러블 등 가입자기반 단말장치 회선에선 SK텔레콤의 단말장치 회선 수는 전월대비 6170개 증가한 159만6559개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KT는 138만2914개, LG유플러스는 105만4356개로 전월대비 각각 2936개, 2만6309개 늘었다.
차량관제, 원격관제, 무선결제, 통신사 설비관제, 기타 사물 지능통신이 포함된 IoT 회선은 LG유플러스가 8만4670개 증가한 811만9492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SK텔레콤은 9961개 늘어난 732만977개, KT는 8만9328개 증가한 317만9051개를 기록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난 1월부터 휴대폰, 가입자 기반 단말장치, 사물지능통신으로 구분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까진 ▲무선통신서비스 회선현황 ▲이동통신 기술방식별 회선현황(2G~5G) ▲이동통신 가입현황(용도별 회선 수, 가입유형별 회선 수, 휴대폰단말기유형별 회선 수, 선·후불 요금제별 회선 수, 알뜰폰 선·후불 및 IoT별 회선 수) 순서로 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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