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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정부 가계대출 규제… 내년 대출 성장률·순이익 하향 불가피” KB증권

ⓒ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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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카카오뱅크가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로 인해 올해뿐 아니라 내년에도 대출 성장률과 순이익 전망치가 떨어질 것이란 분석 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끈다.

11일 KB증권은 카카오뱅크에 대한 기업분석 리포트를 통해, 가계대출 규제로 카카오뱅크의 대출 성장률 둔화가 지속됨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2만7500원에서 2만5500원으로 7.3% 하향했다.

강승원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원화대출 성장률은 0.8% 수준으로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정부의 가계대출 성장 규제 속에서 2024년~2025년 대출 성장률 하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반영해 2024년, 2025년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7.5%, 11.9% 하향했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또한 “카카오뱅크의 밸류에이션(Valuation)프리미엄은 성장을 바탕으로 개선될 수 있는 영업이익 경비율(CIR)과 자기자본 이익률(ROE)이 중요 포인트라는 점에서 성장률 둔화는 목표주가 하향으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의견 매수와 관련해 “가계대출 규제 속에 개인사업자 대출 중심의 성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플랫폼 경쟁력이나 낮은 CIR을 바탕으로 한 금리 경쟁력을 감안할 때 구조적 성장둔화 구간은 아니라고 판단되며, 모임통장을 비롯한 높은 저원가성예금 비중은 여전히 프리미엄 요인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3분기 순이익 컨센서스 하회

KB증권은 카카오뱅크의 3분기 순이익이 컨세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3분기 순이익 1160억 원은 전년동기 대비로는 21.5%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시장 평균 전망치를 3.5%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화대출은 42조8000억 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0.8% 증가 (YTD +10.9%)할 것이고 순이자마진(NIM)은 2.14%로 직전분기 대비 3bp(1bp=0.01%)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담대를 비롯해 개인사업자 대출의 성장이 나타나겠지만 시중은행과의 차이가 축소 (3분기는 부진, 누계기준 성장률 갭 축소)되고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비이자이익은 직전분기 대비 10.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출채권매각이익이 전분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CIR은 36.3%로 광고선전비 증가의 요인으로 직전분기 대비 1.8%p 상승할 것이고 대손충당률(CCR)은 57bp로 신용대출 잔고 증가로 인해 직전분기 대비 5bp 상승(전년동기 대비 -23bp, 지난해 3분기 추가 충당금 150억 원의 기저효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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