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국내 핀테크 전문 기업인 트랜스펀드와 말레이시아 최대 투자그룹 중 하나인 TAP(Tremendous Aisa Partners)가 금융투자를 위한 사업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30일 트랜스펀드 여의도 사무소에서 사업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10월부터 공동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랜스펀드는 2016년 설립된 국내 핀테크 전문 기업으로 그동안 CAATS System, SAINT System 등 다양한 금융투자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
미국, 싱가폴 등 해외 금융사들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개발 프로그램의 운영성과를 검증해 왔으며, 이에 따른 자금 운영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2007년 설립된 TAP는 대체 자산 투자 및 관리 분야에서 말레이시아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높은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TAP는 부동산 개발을 통해서 조성한 잉여자금과 그룹의 신용을 바탕으로 한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트랜스펀드는 최첨단 핀테크 기술로 개발한 '세인트시스템(금융투자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하여 금융 수익을 창출하는 공동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에 적용되는 세인트시스템은 시장 간 정보격차에 따른 수요 공급의 불균형 차이를 활용해서 거래수익을 창출하는 첨단 알고리즘 시스템이다.
특히 변동성이 높은 고위험 상품 시장에서 수익 극대화와 위험 회피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점이 장점이다.
양사는 본 협약에 따라 말레이시아 연기금과 해외 자산운용사들로부터 최대 5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1차로 올해 안에 1.5억불의 펀드를 조성하여 운영하고 점차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업계는 향후 국내 핀테크 사업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의준 트랜스펀드 대표는 "이번 협정은 당사가 개발한 SAINT System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인정받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국가의 공적자금 운용 경험을 쌓을 수 있어 회사가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정식에 참여한 TAP 제라드 림 회장은 "트랜스펀드의 최첨단 핀테크 기술에 매료되어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면서 "한국과 말레이시아 금융기업간 협업의 좋은 선례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양사는 목표한 1차 펀드 조성이 올해안에 달성돼 내년 초부터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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