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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24] OTT 스트림플레이션 대체제 'FAST'…삼성 TV 플러스 성과 '톡톡'

김용수 삼성전자 부사장 "오픈 플랫폼 생태계 확장 앞장"

김용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이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24에서 ‘삼성 TV 플러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용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이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24에서 ‘삼성 TV 플러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OTT의 구독료 상승 현상을 의미하는 ‘스트림플레이션’의 대체제로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인 ‘FAST(Free-Ad Supported Streaming)’가 각광받고 있다. 이 시장에서 지속적은 사업을 영위해온 삼성전자에게는 이같은 위기가 기회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대표 한종희)는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24에서 ‘삼성 TV 플러스’가 차별화된 서비스 확대 및 콘텐츠 제공으로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FAST)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발표했다.

AI 스크린으로 일컬어지는 TV는 단순히 콘텐츠를 시청하는 기기를 넘어서고 있다. 스트리밍 기반의 콘텐츠 소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OTT(Over The Top) 구독료가 상승하는 ‘스트림플레이션' 가속화로 'FAST'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된 글로벌 FAST 서비스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지난 5년간 약 20배 성장했다. 오는 2027년에는 시장 규모도 118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TV 플러스가 주도하는 국내 FAST 시장 역시 역량 높은 K콘텐츠와 함께 동북아 시장 중 제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5년도 출시 이후 10년 차를 맞이한 삼성 TV 플러스는 타이젠 OS 바탕의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다. 현재 타이젠 OS가 탑재되어 있는 스마트 TV는 전 세계 2억 7천만대에 달한다. 이에 삼성 TV 플러스는 영향력 높은 글로벌 플랫폼으로써 27개국에서 약 3000개의 채널과 5만여 개 VOD를 제공 중이다.

작년 기준 연간 글로벌 누적 시청 시간 약 50억 시간을 기록했으며, 오는 2025년에는 100억 시간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수익성 높은 타이젠 OS 기반 서비스 사업은 지난 2021년도 매출 1조를 넘어섰다.

삼성 TV 플러스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비롯해 영화, 스포츠, 음악, 어린이, 교양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월 새롭게 선보인 '바오패밀리' 채널에서는 첫돌을 맞이하는 국내 최초 쌍둥이 판다의 돌잡이를 생중계하며, 국내 FAST 채널 최초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규 사용자 유입 채널 1위를 기록하며 팬덤 콘텐츠의 중요성을 입증한 '바오패밀리' 채널을 동남아 서비스 런칭 시 함께 도입해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숏폼·미드폼 콘텐츠에 익숙한 MZ세대를 겨냥한 인기 인플루언서 VOD 콘텐츠 도입과 스포츠 경기 생중계로 서비스의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KLPGA 투어', 유럽에서는 '유로2024' 등을 실시간으로 중계해 국내외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해외 유명 IP(지식재산권) 채널도 전 세계적으로 제공한다. 지난 8월 아마존 스튜디오 드라마 '반지의 제왕'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시즌1을 미국을 포함해 주요 5개국에서 동시에 런칭했다. 지난 4일 미국 유명 코미디언 쇼인 '코난 오브라이언'을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로는 처음 선보였다.

한편, 삼성 TV 플러스는 지난 6월 중동 3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삼성 TV 플러스는 오는 10월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까지 확장해 총 30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용자의 TV 및 모바일 시청 이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콘텐츠 추천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용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FAST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삼성 TV 플러스를 통해 오픈 플랫폼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며 사용자에게 취향과 관심사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최적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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