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지금까지 스토리지에 문제가 발생하면 관련 정보를 하나하나 클릭해서 찾아야 했지만, 이제 퓨어스토리지가 도입한 인공지능 챗봇 ‘코파일럿’을 통해 ‘뭐가 문제인지 확인해’라고 질문하기만 하면 됩니다.”
김영석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엔지니어링 부문 총괄(상무)은 22일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열린 ‘퓨어스토리지 미디어 브리핑’에서 회사 플랫폼에 새롭게 도입된 스토리지 관리 전문 인공지능(AI) 챗봇 ‘코파일럿’ 실제 구동 화면을 보여주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퓨어스토리지는 지난 6월 스토리지용 생성형AI 코파일럿을 처음 선보였다. 스토리지 담당자가 없는 기업일지라도 자연어를 활용해 스토리지를 관리하고 보호할 수 있는 방식이다. 코파일럿은 채팅 대시보드를 통해 이용자가 스토리지 관련 질문을 하면 현재 상황 분석과 대책까지 제시한다. 스토리지에 발생한 병목 문제 해결책부터 시스템 분석까지 다양한 업무 상황에 대한 답을 도출한다.
예컨대 이용자가 ‘스토리지를 강화하고 싶다’는 질문에는 AI챗봇이 레이턴시와 케파(CAPA) 사용률 등 스토리지 정보에 대한 분석과 해결책까지 제시하는 방식이다.
김 총괄은 “AI 도입 효과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인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것이 바로 이 코파일럿”이라며 “현재 한글화 패치도 진행 중인 상황으로 올해 안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유재성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사장은 새로운 스토리지 과금 모델 ‘에버그린 원 포 에이아이(Evergreen One for AI)’도 소개했다. AI 전용 과금 모델로, 기존 데이터 사용량 비용 부과 방식을 벗어나 퍼포먼스별로 비용을 책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유 사장은 “에버그린 원 포 에이아이는 AI를 위해서 나왔으며,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상관없이 과금하는 모델”이라며 “AI는 데이터 사용량보다 퍼포먼스 시간이 핵심이기 때문에 기존 블록앤파일(Block&File) 및 초고속 통합파일 및 오브젝트 스토리지(UFFO) 과금모델에 더해 새롭게 선보이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퓨어스토리지는 이날 설문조사 기관 엠브레인과 공동으로 실시한 ‘국내 기업의 AI 도입 현황 및 앞으로의 과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3월, 500명 이상 임직원을 보유한 국내 기업 200곳 IT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에 응한 IT 담당자 73.5%가 현재 AI를 도입했거나 시범운영 중이라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 65%는 조직이 AI 도입을 위한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김 총괄은 설문 결과를 공개하며 “AI는 ‘지속가능 성장’과 ‘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기업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며 “하지만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비용이 문제, 사내기술 부족, 검증되지 않은 솔루션 등이 꼽힌다”고 설명했다.
57.6% 응답자는 AI 도입으로 인해 IT인프라 상당한 개편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AI 도입을 위해 필요한 IT 인프라는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데이터 관리 툴·프로세스(69.1%)’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데이터 스토리지 인프라(57.1%)’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툴/프로세스(52.4%)’ 등이 뒤를 이었다.
AI도입에 따른 컴퓨팅 성능, 스토리지, 전력 소비 등 각 구성 요소 필요성을 물어본 질문에는 ‘스토리지’라는 답변이 평균 92.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컴퓨팅 성능’이 평균 91.1%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유 사장은 “국내 기업도 AI 시대에 발맞추어 변화에 대비하고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AI 도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전력 및 데이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가능하고 전력 효율적인 AI 데이터 플랫폼에 투자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AI 구현에 필요한 인프라 준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개선과 효과적인 AI 도입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 IT 리더들에게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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