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과거와 달리 인공지능(AI) 시대엔 백업·분석해야 하는 데이터량이 급속도로 많아졌다. 데이터 구성부터 관리, 보호정책이 달라지면서 기업이 감당해야 할 스토리지 규모도 커졌다. 수십대로 늘어난 스토리지가 각각 다른 지역으로 분산돼 있다면 더 이상 한 사람이 모든 걸 관리하기가 불가능해진다.
퓨어스토리지는 27일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이런 고민들을 해결하기 위한 스토리지 자동화 솔루션 ‘퓨어 퓨전’과 스토리지용 생성형 AI 코파일럿을 소개했다. 이번 제품들은 퓨어스토리지가 지난 18일부터 4일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진행한 연례 최대 콘퍼런스 ‘퓨어//엑셀러레이트2024’에서 처음 공개됐다.
유재성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사장은 “AI가 등장하면서 전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전력과 공간 이슈가 크게 대두되고 있다”며 “퓨어스토리지는 처음부터 데이터센터 현대화와 올플래시 데이터센터를 비전으로 삼았고, 최근 흐름이 퓨어스토리지 사업과 맞닿아 있어 기회가 크다”고 말했다.
퓨어 퓨전은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 전반에 걸쳐 어레이를 통합하고 스토리지 풀을 즉각적으로 최적화한다. 기존 사용하던 스토리지 운영체제(OS)에서 동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중단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퓨어스토리지는 약 2년 전에도 스토리지 자동화 솔루션 ‘퓨어 1’을 선보인바 있다. 하지만 당시 제품은 독립적인 외부 소프트웨어(SW)를 사용해야 했기에 국방부나 제조업체 등 데이터가 외부로 노출하기 어려운 고객사(다크 사이트)들이 사용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김민철 퓨어스토리지 아태지역 수석 컨설턴트 전무는 “퓨어스토리지 고객 중 30% 이상이 다크사이트 고객”이라며 “이런 고객들도 스토리지 자동화 기능을 쓸 수 있도록 퓨어스토리지 OS 안에 담아서 출시를 했고, 별도 라이선스나 다른 하드웨어가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퓨어스토리지는 스토리지용 생성형AI 코파일럿도 출시했다. 혹여 스토리지 담당자가 없는 기업일지라도 자연어를 활용해 스토리지를 관리하고 보호할 수 있는 방식이다. 거대언어모델(LLM)은 오픈AI에서 베이스 모델을 가져와 퓨어스토리지가 보유한 25페타바이트 데이터를 활용해 훈련을 시켰다. “지금 스토리지 상태를 알려줘”, “데이터 보호 정책에 대해 말해줘”라고 입력하면 챗GPT처럼 답변해준다.
퓨어스토리지가 1500명 전세계 CIO 및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거의 모든 응답자(98%)가 AI와 같은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기 위해 조직 데이터 인프라를 개선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퓨어스토리지는 기업들이 AI 구축을 가속화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 기술을 선보였다.
구독형 서비스인 AI용 ‘에버그린//원’은 최초의 목적기반 AI 서비스형 스토리지다. 트레이닝, 추론 및 HPC 워크로드를 지원하기 위해 GPU를 위한 보장된 스토리지 성능을 제공하며, 용량 구독에 대한 퓨어스토리지의 선도적인 입지를 확장하고 동적 성능 및 처리량 요구사항에 맞춰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 새로운 SLA는 필요한 성능을 보장 및 제공하며, 처리량 성능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여 불필요한 지출을 방지한다.
퓨어스토리지는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벤더 중 최초로 엔비디아와 협력해 ‘엔비디아 DGX 베이스포드 인증’ 및 ‘엔비디아 OVX 검증’을 획득했다. 퓨어스토리지는 AI 지원 인프라를 위한 선행 협력을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엔비디아 DGX 슈퍼포드 인증을 받은 스토리지 솔루션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전무는 “에버그린 아키텍처가 있기 때문에 간편한 관리 서비스형 스토리지, 구독형 서비스를 모두 할 수 있는 것”이라며 “기존의 다른 벤더들이 SSD를 사서 스토리지를 만드는 것과 달리 퓨어스토리지는 우리만의 기술을 가지고 스토리지를 언제든 향상시키고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퓨어스토리지는 랜섬웨어 복구를 위한 세이프모드를 포함해 기존 사이버 복원력을 더욱 발전시키고 있다. 강화된 사이버 복구 및 복원력 서비스수준협약(SLA)으로 에버그린//원은 랜섬웨어 복구 SLA를 기반으로, 재해 복구 시나리오도 포함하도록 적용 범위를 확장했다. 기업에 예상치 못한 운영 중단 이슈가 발생하더라도 퓨어스토리지가 신속하게 정상 운영을 복구할 수 있다.
찰리 쟌칼로(Charles Giancarlo) 퓨어스토리지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퓨어스토리지는 오늘날 IT 리더들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와 기회, 즉 AI 및 사이버 복원력 등 사실상 모든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요구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단일 통합 데이터 스토리지 플랫폼으로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를 재정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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