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이재상 하이브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올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신고식을 치렀다. 그는 하이브의 새로운 사업 전략인 '하이브 2.0' 공개와 함께 '넥스트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비전까지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7일 하이브는 2024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이재상 CEO 취임을 공식화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하이브는 기존 박지원 대표가 사임하고 오는 9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이재상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신임 CEO를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18년 하이브 전신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한 이재상 CEO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최고혁신성장책임자(CIGO) ▲하이브 최고전략책임자(CSO) ▲하이브 아메리카 운영총괄책임자(COO) ▲하이브 아메리카 사장(President)을 거치며 하이브의 사업전략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해왔다.
첫 컨퍼런스 콜에서 이재상 CEO는 지난 1일 하이브가 새롭게 발표한 사업전략 하이브 2.0을 발표하는 한편 대표 취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지난 1일 주주서한으로 신규 사업전략 하이브 2.0을 발표했다"며 "음악, 플랫폼, 테크기반 미래성장사업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것으로 혁신을 실천하는 모습을 주주분들께 공유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상 CEO는 "하이브 2.0 전략을 추진하며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중책을 맡게 됐다"며 "2018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한 이래 방시혁 의장, 박지원 대표와 함께 사업전략을 구성하고 실행한 제가 새 미래를 향하는 여정 속에서 CEO가 됐다. 설레이기도 하지만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재상 CEO는 하이브 2.0을 통해 본질인 음악사업 역량을 공고히하는 한편 IP 기반 비즈니스 모델(BM)을 고도화해 기업의 미래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4년 하반기는 새로운 리더십이 이끄는 음악, 플랫폼, 테크기반 미래성장 사업을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의 초석을 다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저희 행보는 기존과 다른 방향이 아닌 오히려 본질 역량을 더 공고히하며 변화하는 시장을 고려한 미래 IP 및 팬덤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해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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