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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컨콜] “올 2분기, 전환지원급 도입 따른 실적 영향 미미”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SK텔레콤이 이동통신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폐지 논의와 전환지원금 도입 등 제도적 변화가 올 2분기 실적에 미친 영향 미미했다고 밝혔다. 장기적인 영향은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담당은 6일 2024년 2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직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제도적 변화와 사회적 관심으로 번호이동 건수가 다소 증가한 모습을 보였으나, 전체적인 시장 크기 (변화)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전환지원금은 통신사와 단말기를 바꾼 가입자에 제공되며, 단통법 폐지 이전이라도 이동통신사업자 간 마케팅 경쟁을 활성화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취지에서 지난 3월 도입됐다.

하지만 전환지원금 도입이 시장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는 평가다. 오히려 알뜰폰에서 이통사로 이동한 가입자만 증가했다는 지적이다. 도입 이후 자급제폰과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 결합으로 승승장구하던 알뜰폰의 순증규모는 4만건에서 1만건로 떨어졌으며, 알뜰폰에 가입자를 뺏겨왔던 이통3사의 순감규모는 1~2만명에서 1만명 미만으로 축소됐다.

한편 SK텔레콤은 마케팅 측면에서 소비자에 차별적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올 2분기 SK텔레콤의 마케팅 비용은 7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김 담당은 “5G 서비스 도입되고 시장 성숙기에 돌입하면서 이통3사 경쟁은 (고객에) 차별적 요금제와 혜택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제도적 변화와 별개로, 차별적 서비스에 기반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사 인공지능(AI) 역량을 활용한 효과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제도적 변화에도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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