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당근이 서울시와 함께 안전한 부동산 거래 문화 조성을 위해 협력한다.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은 서울시와 안전한 임대차 계약 문화 정착을 위해 ‘클린임대인 시범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청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황도연 당근 대표, 곽산업 KB국민은행 부행장, 민지영 직방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각사는 이번 협약에서 서울시에서 새롭게 추진하는 ‘클린임대인’ 시범 사업 운영을 위해 협업하고, 건전한 임대차 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시범사업 추진과 활성화를 위한 홍보 ▲시범사업 관련 자료 및 정보 교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인 클린임대인 시범사업은 서울시에 등록된 클린임대인이 보유한 임차주택 중 권리관계가 깨끗해 ‘클린주택’으로 인증받은 매물을 임차인이 구경하거나 임대차 계약 시, 임차인에게 클린주택의 권리 관계 및 자신의 국세 및 지방세 납부 현황, KCB신용점수를 확인시켜주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당근은 서울시로부터 클린주택 리스트를 제공받게 된다.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당근은 부동산 게시판에 올라온 매물 중 클린주택 인증을 받은 매물에 별도 클린마크 표기를 해 주어 이용자들이 클린주택 인증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서울시와 제반 사항 등을 논의해 도입 시기를 결정한다. 한편, 당근은 서비스 초기부터 부동산 거래 수요가 나타나면서 2021년부터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같은 지역 주민 간 거래로 보다 신뢰 가는 매물을 구할 수 있고, 중개 수수료 부담도 줄일 수 있어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황도연 당근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더욱 투명하고 건강한 부동산 거래 시장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부동산 직거래 안전성과 이용 편의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외부 기관들과 협력하며, 건강한 임대차 문화 조성을 위한 제도적·기술적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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