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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올해 1분기 실적 ‘선방’ 전망

[ⓒ 네이버·카카오]
[ⓒ 네이버·카카오]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국내 양대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1분기 나란히 두 자릿수 성장을 거뒀을 전망이다. 각사의 주력 사업인 광고와 커머스 등이 꾸준히 성장한 영향으로 보인다.

18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다음 달 3일, 카카오는 다음 달 9일에 2024년 1분기 실적을 각각 발표한다.

최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작년 양사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집계한 결과, 네이버는 지난 1분기 매출 2조4959억원, 영업이익 38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약 9.4%, 17.8% 증가한 수준이다.

증권가는 국내 광고 업황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서치플랫폼(광고) 매출이 성장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11월부터 이뤄진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앱) 개편, 숏폼의 광고 인벤토리 등의 증가로 디스플레이 광고(DA) 매출과 검색 광고(SA)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소폭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다.

커머스 부문에선 네이버쇼핑의 국내 시장 성장률 하회가 점쳐진다. 다만 브랜드 스토어 수와 지난해 인수한 북미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포시마크’ 광고 매출 증가 등 전체 실적은 전 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커머스 플랫폼들의 공격적인 국내 사업 확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이커머스 시장 플랫폼에 미칠 영향은 장기간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광고, 이커머스 업황의 성장 둔화에도 네이버의 10% 이상의 꾸준한 이익 성장성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 수준은 경쟁 플랫폼 등장에 점유율 하락과 실적 역성장까지 감안한 우려가 다소 과하게 반영된 수준”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는 지난 1분기 매출 1조9994억원, 영업이익 1271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4.8%, 78%%가량 늘어난 수치다.

증권가는 광고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계절적 비수기를 반영한 톡비즈(광고)와 비즈보드(카카오톡 최상단 노출 광고) 매출이 부진했지만, 마진율이 높은 메시지 광고는 두 자릿수 성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감가상각비와 상여금 반영 등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눈높이를 하회하지만, 가벼워진 비용 구조하에서 영업이익률(OPM) 상승을 동반한 매출 성장이 이뤄지는 방향성은 기존과 같다는 예상도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감사보고서로 카카오모빌리티의 순매출 인식과 선물하기 회계기준 변화로 과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큰 이슈는 아니다”라면서도 “새로운 최고경영자(CEO) 선임과 쇄신 전략이 얼마나 구체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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