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업계 화두가 된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발굴과 고도화에 기업들이 총력을 다하는 가운데, 네이버가 지난해 연구·개발(R&D)을 위해 2조원에 육박하는 비용을 투입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카카오 역시 꾸준히 R&D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1조992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1조8090억원) 대비 10.15% 증가한 수치다.
최근 3년간 네이버의 연구개발비용 추이는 ▲2021년 1조6550억원 ▲2022년 1조8090억원 ▲2023년 1조9926억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는 ▲2021년 24% ▲2022년 22% ▲2023년 20%로 집계됐다.
작년 세부적인 연구개발 실적을 살펴보면, AI 개발 외에도 동영상 스트리밍과 편집 기술, 화질 개선, 고품질 오디오 기술 등 동영상 서비스를 고도화한 사례들이 다수 제시됐다.
카카오의 지난해 연구개발비용은 1조2235억원으로 조사됐다. 2022년(1조213억원)과 비교해 19.8% 늘어난 규모다.
최근 3년간 카카오의 연구개발비용 추이는 ▲2021년 7644억원 ▲2022년 1조213억원 ▲2023년 1조2235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대비 2022년 33.6% 확대된 데 이어 2년 연속 1조원대 투자를 늘렸다.
다만 전체 매출에서 연구개발에 투입하는 비중은 매년 네이버가 카카오를 앞질렀다.
네이버는 연간 매출의 20%가량을 연구개발비용으로 쏟아붓고 있지만, 카카오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는 ▲2021년 12.9% ▲2022년 15% ▲2023년 16.2%로 집계됐다.
카카오의 주요 연구개발 실적은 머신러닝, AI, 클라우드 부문이다. 특히 지난해는 카카오톡 기능을 고도화 하는 데 집중했다. 구체적으로 보이스톡·페이스톡 서비스 개선과 카카오 로그인(소셜 로그인)을 연동 서비스에 대한 보안 고도화 등 사례가 실적으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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