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정부가 내년 글로벌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채널 구축에 나선다. 최근 국무총리 직속 자문기구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이하 융발위)가 발표한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방안’의 연장선상으로, K-콘텐츠의 해외 유통을 지원한다는 포부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내년 글로벌 FAST 채널을 구축하기 위한 예산을 기획재정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FAST는 Free Ad-supported Streaming TV의 앞자리를 딴 단어다. 광고를 보면 무료로 볼 수 있는 ‘광고형 VOD(AVOD)’를 스트리밍하는 서비스로, AVOD 콘텐츠를 하나의 TV채널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로쿠의 ‘더 로쿠 채널’, 파라마운트의 ‘플루토TV’, 컴캐스트의 ‘쥬모’ 등이 대표적인 글로벌 FAST 플랫폼이다.
국내에선 생소하지만, 유료방송 요금이 비싼 해외 시장에서 FAST는 이미 새로운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선 장기적으로 규모의 경제가 뒷받침되지 않는 한 국내 디지털미디어기업들이 생존하기 어려울 것임을 지적하면서, FAST를 통한 해외 진출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 가운데 과기정통부도 FAST 플랫폼에 실을 K-콘텐츠 홍보 채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전세계에 유통된 국내 제조사의 TV에서 FAST 플랫폼을 통해 K-콘텐츠를 수출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삼성TV플러스’, LG전자 ‘LG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운영체제(OS) 점유율이 높다는 점에서, 국내 디지털미디어기업들이 보다 손쉽게 해외진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TV OS시장에서 타이젠의 점유율은 19.8%, LG 웹OS의 점유율은 11.6%로 나란히 2위,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구글 안드로이드로, 점유율은 42.7%였다.
정부는 국내 기업들과 얼라이언스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얼라이언스에는 FAST 솔루션 업체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등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FAST의 확산력을 활용해 K-콘텐츠를 글로벌에 공급할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중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FAST 채널 구축 건과 관련해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기재부와 추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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