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카카오가 업계 안팎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뱅크 ‘먹튀’ 논란 당사자인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카카오 CTO로 임명했다.
2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전날 카카오는 주요 임직원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는데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CTO의 카카오 CTO 선임도 여기에 포함됐다.
지난달 28일 공식 취임한 정신아 대표는 내정자 신분이던 지난 2월 개최된 사내 간담회에서 정규돈 카카오뱅크 전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차기 카카오 CTO로 소개한 바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일각에선 카카오가 작년부터 추진 중인 경영쇄신 작업에 정면 배치되는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이 나왔다. 정규돈 내정자는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등 카카오페이 임원진이 900억원대 차익실현을 한 것과 더불어 카카오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 사례로 꼽힌다.
그는 앞서 카카오뱅크가 상장한 지 3거래일 만인 2021년 8월 10일 보유주식 11만7234주 가운데 10만6000주(주당 6만1336원)를 매도해 약 66억원 차익을 거뒀다. 2주 후인 같은 달 24일에는 나머지 주식 1만1234주(주당 9만1636원)를 전량 매도해 약 10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임원진들의 대량 매도 이후 회사 주가가 내려가면서 일반 주주들이 큰 손해를 입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카카오 계열사의 준법·신뢰경영을 지원하는 독립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는 지난달 정기 회의를 통해 카카오에 ▲일부 경영진 선임과 관련해 발생한 평판 리스크를 해결할 방안 ▲유사 평판 리스크를 예방하고 관리할 방안을 수주 내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카카오가 정 CTO 임명을 강행하면서 이러한 외부 권고가 유명무실한 조치라는 목소리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측은 이번 정 CTO 선임 관련해 “준신위에서 권고한 평판리스크 해결 및 예방, 관리 이행 방안을 준비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내부에선 정 CTO가 스톡옵션을 행사할 당시 크게 사회적 논란이 일어나지 않은 점, 행사 이후에도 상당 기간 회사에 재직했다는 점 등을 미뤄 큰 문제가 없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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