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적자폭 줄인 웨이브, "올해 글로벌 사업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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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적자폭 줄인 웨이브, "올해 글로벌 사업 확장"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03-22 11:28:31

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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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콘텐츠웨이브(이하 웨이브)가 지난해 매출 2480억원을 거뒀다. 직전해 대비 256억원 감소한 수치다.

같은기간 영업손실액은 791억원으로, 2022년(1178억원) 대비 적자폭은 크게 줄었다.

웨이브는 22일 정기주주총회(여의도 본사 대회의실)를 열고 영업보고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의 2023년도 재무제표 등 안건을 승인했다.

웨이브는 콘텐츠 시장 침체·OTT 가입자 성장 둔화 등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콘텐츠 투자 효율을 높이고, 가입자 매출을 늘리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웨이브는 손익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부문에서 비용 효율을 높였다. 제작비가 상대적으로 적은 예능·시사교양·다큐멘터리 장르에 집중해 적자를 크게 줄이는 동시에 높은 성과를 거뒀다.

실제 ‘피의게임’ 시리즈, ‘남의 연애’ 시리즈, ‘국가수사본부’, ‘악인취재기’,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연애남매’ 등은 웨이브 유료구독자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최근 공개된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는 종영 후에도 시청량이 급증하며 역주행 한 바 있고, 현재 주간 단위 신규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있는 ‘연애남매’도 웨이브 유료구독 기여도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구독료 매출(미디어 매출)은 전년보다 146억원 증가한 219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더해 매 시즌 높은 화제성을 끌어온 서바이벌 예능 ‘피의게임3’, 색다른 연애 리얼리티 ‘남의 연애3’, 걸그룹 ‘카라’의 완전체 여행기 ‘나만 없어, 카라’ 등이 웨이브 오리지널로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 웨이브는 미주지역에서 OTT서비스를 제공 중인 자회사 웨이브아메리카를 통해 글로벌사업 지역을 유럽, 오세아니아로 단계적으로 확장해 갈 계획이다. 또 현재 제휴 중인 MVNO(알뜰폰), 유료방송, 가전, 유통,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이용성 향상을 위한 시스템 고도화도 지속 추진한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태현 대표는 "기업의 질적 성장 지표인 공헌이익률을 지난해 10% 가량 개선했다"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웨이브의 지속 가능한 수익성 확보를 위해 글로벌 사업 확장과 비즈니스모델 다각화, 투자 효율성 제고, 이용자 편익 증대 등 사업 체질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철저한 수익성 분석을 통해 수급 및 투자 콘텐츠를 최적화, 경쟁력을 축적해 가면서 연내 월 단위 손익분기점(BEP) 돌파를 통해 지속 성장 가능한 경영환경을 구축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