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KT가 그룹 준법경영을 담당하는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위원장에 김후곤 로백스 대표 변호사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김 변호사가 다음달 중 KT 컴플라이언스위원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김 변호사는 1993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후 1996년 서울지검북부지청에서 검사직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2020년 서울북부지방검찰청 검사장에 올랐고 2022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을 지낸 직후 같은 해 법무법인 로백스로 적을 옮겨 대표 변호사 직을 역임했다.
검찰 특별수사통(특수통)으로 불리는 김 변호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당시 최시중 방통위원장 체제에서 방통위 법률자문관으로 파견 근무를 담당한 바 있다. 2022년에는 과기정통부가 통신 3사로부터 5G 28㎓ 주파수를 회수할 때 통신사업자 청문회의 주재자로 활약하기도 했다. 통신 업무 관련성과 법조 전문성 등을 인정받아 지난해 당시 한상혁 방통위원장의 후임으로 물망에 오르기도 한 인물이다.
KT는 김 변호사를 컴플라이언스위원장으로 영입해 그룹 내 준법경영을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향후 김 변호사는 컴플라이언스위원장직을 맡아 KT와 그룹 주요 계열사의 준법경영 관리 및 감독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KT 뉴 거버넌스 구축 태스크포스(TF)는 지난해 7월 기존 컴플라이언스위원회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며 준법투명경영위원회로 확대·개편해 그룹 전반의 준법경영을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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