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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컨콜] 월 이용자 130만명 확보한 ‘치지직’, 트위치 빈자리 이렇게 노린다

치지직 웹사이트 갈무리 [ⓒ 네이버]
치지직 웹사이트 갈무리 [ⓒ 네이버]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네이버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CHZZK)’이 베타 서비스 출시 1개월 만에 월간 활성화 이용자(MAU) 130만명을 확보했다. 앞으로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수렴해 더 많은 스트리머가 치지직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포부다.

2일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치지직은 ‘트위치’ 시청자 수 상위 스트리머를 유치하며 순항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네이버는 치지직 정식 출시 시점까지 보이스 후원 광고 외에도 영상 후원, 채널 구독 등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트위치 스트리머와 시청자들을 위한 구독 승계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아울러 치지직은 검색, 게임판, 카페, 클립(숏폼) 등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들과 연계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신규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수연 대표는 “(치지직의) 서비스 경쟁력을 계속 키우려 한다”라며 “이러한 네이버 노력이 궁극적으로 체류 시간, 트래픽 성장에 기반한 광고 인벤토리의 확대, 신규 프리미엄 상품 출시 등 수익화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는 과도한 망 사용료 부담을 이유로 오는 27일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트위치의 빈자리를 놓고 한국 스트리밍 플랫폼 간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안팎에선 이미 네이버 치지직과 아프리카TV 간 2파전 대결 구도를 그리는 모습이다. 네이버도 서비스 흥행에 절대적인 스트리머 영입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오는 19일부터는 치지직에서 누구나 방송을 할 수 있다. 현재는 심사를 거쳐 승인된 일부 스트리머만 방송 송출이 가능한 형태지만, 더 이상 사전 검수 절차를 두지 않는 셈이다.

네이버는 선정적인 콘텐츠, 욕설 등 방송 중 발생 가능한 여러 부작용에 대해서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가령 콘텐츠 가이드라인 위반 시 주의 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최대한 신속한 모니터링과 사후 조치 방안 강화에 무게를 둔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중순엔 중범죄자에 대해 스트리머 계약을 거부할 수 있는 조항 등을 약관에 신설하기도 했다. 스트리머 신청자가 성범죄, 살인, 폭력, 아동학대, 강도, 마약 등 중대한 범죄를 범한 경우와 지속적 자해, 타인 폭행 등 가혹 행위, 개인정보 무단 공유, 모욕, 협박, 명예훼손, 성적 수치심 유발, 허위 정보 전파, 차별 조장 등 사유가 있다면 방송이 제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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