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024년,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필두로 더 빛나는 한 해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2일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초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용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콘텐츠가 더 잘 발견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이용자 경험 향상이 수익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더 큰 도약을 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끊임없이 펼치고 있다. 최 대표는 지난 2023년에 대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매출 성장률을 만들어내고, 신중한 비용 집행을 통해 수익성 강화를 위해 노력했던 한 해였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네이버는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행태에 맞춰 기술과 데이터 역량을 활용한 다양한 플랫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전략적으로 실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통합 검색 및 11월 말 네이버 앱을 개편했다.
최수연 대표는 “홈피드, 서치피드, 클립 등 발견형 콘텐츠에 맞는 사용자 경험(UX)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갖추게 됐다”며 “또한, 패션, 뷰티, 아웃도어, 레저 플레이스 등 라이프 스타일 영역에서 고품질 콘텐츠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쇼핑, 플레이스, 웹툰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의 데이터를 활용해 유저 관심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제안해주며 더 많은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유저 경험 향상이 광고 영역에서도 확대 적용되고, 궁극적으로는 수익화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네이버는 이러한 변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우아한형제들 ▲엔씨소프트 ▲SK플래닛 등 다양한 정보기술(IT) 기업에서 기술과 서비스, 경영재반 분야에서의 경험과 성과를 쌓은 김범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맞이했다.
최 대표는 김범준 COO에 대해, “앞으로 네이버의 전사 기술 운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네이버, 페이, 웹툰, 스노우 등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 내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주도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도전을 계속하는 네이버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올해도 대내외적으로 우호적이지만 않은 환경이 예상됨에 따라 네이버는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 커머스 등 핵심 사업의 상품 및 플랫폼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개인화된 콘텐츠가 정확하게 추천돼 더 많은 콘텐츠 소비와 네이버 생태계 내에 체류 시간을 증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가 이용자 경험 향상과 수익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조5370억원, 영업이익 4055억원, 조정 EBITD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에비타) 58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7% 늘었고, 영업이익은 20.5% 증가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커머스, 콘텐츠 사업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9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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