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네이버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매출은 7분기 연속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사상 첫 40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작년 4분기 콘텐츠와 커머스 부문 수익이 개선되면서 연간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 2023년 4분기 매출액 2조5370억원, 영업이익 4055억원,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58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작년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주요 사업 부문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1.7%, 전분기대비 3.8% 성장한 2조537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0.5%, 전분기대비 6.7% 성장한 4055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이 전분기대비 상승한 16%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9조6706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1조4888억원이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17.6%, 14.1% 성장했다.
4분기 주요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283억원 ▲커머스 6605억원 ▲핀테크 3560억원 ▲콘텐츠 4663억원 ▲클라우드 1259억원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서치플랫폼 매출액은 검색광고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며, 전년동기대비 1.3%, 전분기대비 3.3% 성장한 9283억원이었다. 네이버는 생성형AI 검색 서비스 큐(Cue:)를 작년 11월 말 PC 통합검색에 적용한 데 이어 올해에는 모바일로도 테스트를 확장할 계획이다.
커머스 매출액은 북미 중고거래 플랫폼 ‘포시마크’의 편입 효과, 손자회사인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의 수수료율 인상 및 스마트스토어 전체 거래액 성장과 더불어 브랜드솔루션패키지 및 도착보장 서비스 수익화 시작으로 전년동기대비 35.7%, 전분기대비 2.0% 증가한 660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전체 거래액은 브랜드스토어와 서비스 거래액 성장으로 전년동기대비 11.0%, 전분기대비 3.7% 증가하며 1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핀테크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3%, 전분기대비 4.5% 증가한 356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결제액은 전년동기대비 23.9%, 전분기대비 7.0% 성장한 1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매출액은 웹툰 콘텐츠와 지식재산(IP) 매출 성장, 스노우 인공지능(AI) 상품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6.6%, 전분기대비 7.2% 증가한 4663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9.3% 성장한 4440억원을 기록했으며, 다양한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4분기 및 연간 EBITDA는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클라우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3%, 전분기대비 1.8% 성장한 125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영업비용은 2조1315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10.1%, 전분기대비 3.2% 늘었다. 지난해 연간 영업비용은 8조18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비용 가운데 개발·운영비는 6615억원으로, 연말 성과급 등의 인식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17.8%, 전분기대비 4.8% 상승했다. 다만 포시마크 편입 효과를 제외하면 개발·운영비는 전년동기대비 8.8% 증가에 그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네이버 측은 “마케팅비는 콘텐츠 부문의 비용 관리 노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하며 영업이익이 확대했다”라며 “인프라비는 데이터센터 각 세종 및 신규 AI 장비 투자 관련 상각비의 온기 반영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상승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네이버는 지난해 5월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 일환으로 보통주 1주당 790원씩, 총액 1189억8486만원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 배당률은 0.4%이며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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