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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수장 맞이한 국정원…조태용 신임 원장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

윤석열 대통령(사진 왼쪽)과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사진 왼쪽)과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대통령실]

[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을 이끌 차기 수장으로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이 정식 임명됐다. 조태용 신임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외교·안보 현안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태용 신임 원장은 17일 취임식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강한 국정원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오늘부터 함께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조 신임 원장은 현재 국정원이 마주하고 있는 현안을 언급했다. 조 원장은 "북한이 핵·미사일 고도화와 실전화 야욕을 노골화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의 전략 경쟁 등 외교·안보 현안이 산적해 있는 데다, 대공수사권 폐지 이후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에 한 치의 공백도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가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국정원의 초심과도 같은 애국심, 국가관, 대적관, 사명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안보와 경제 이슈가 얽힌 복합 위기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조 원장은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는 원훈을 되새기면서 대한민국과 국정원의 발전을 위해 힘차게 달려 나가자"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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