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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김병규 각자 대표 내정자, 수평적 리더십으로 체질 개선 나선다

[ⓒ넷마블]
[ⓒ넷마블]

[디지털데일리 문대찬 기자] 김병규 부사장이 넷마블의 지휘봉을 새로 잡는다. 김 부사장은 전략기획통(通)으로, 향후 넷마블의 신사업 확장 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넷마블은 신임 각자 대표에 경영 기획 담당 임원인 김 부사장을 승진 내정했다고 3일 밝혔다. 오는 3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정식 선임되면, 김 내정자는 권영식 사업총괄 사장과 함께 각자 대표로서 넷마블을 이끌어가게 된다.

재무통으로 불렸던 도기욱 전 각자 대표는 최고재무책임자(CFO) 직책에 집중한다. 도 전 각자 대표는 최근 하이브 지분 매각 등을 통해 넷마블의 막대한 차입금 부담을 해소한 바 있다.

김 내정자는 1974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나와 삼성물산을 거쳐 지난 2015년 넷마블에 입사했다. 전략기획 전문가이면서도 법무와 정책, 해외 계열사 관리 등 넷마블컴퍼니 전반에 걸친 업무에 능하다. 수평적 리더십으로 내부 구성원의 지지가 큰 데다, 넷마블-코웨이 이사회 방준혁 의장의 전폭적 신임을 받는 인물로 알려진 만큼 체질 개선 적임자로 꼽힌다.

방 의장은 앞서 경영진과 전사 리더들과의 시무식에서 “반드시 올해는 새로운 변화를 위한 전환점을 마련해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며 “체질개선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고, 넷마블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2022년부터 7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올 상반기 ‘나혼자만레벨업: 어라이즈’ 등 신작 6종을 출시를 통해 반등을 꾀하는 참이다. 업계는 향후 넷마블이 김 내정자 지휘 아래 비용 관리와 더불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곱개의대죄: 오리진’ 등 글로벌 겨냥 신작들에 힘이 실리고, 법조 전문가인 만큼 해외 게임사와의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여지도 있다.

김 내정자는 넷마블 핵심 투자사 이사회 멤버로도 활약하는 등 게임 외 신사업에 대한 이해도 역시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넷마블에프앤씨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버추얼(가상인간) 그룹 ‘메이브’를 제작하는 등 VFX(시각기술) 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영상물제작사 및 엔터테인먼트사 에이스팩토리와의 흡수합병 절차를 마무리하며 엔터테인먼트 사업‧드라마 제작 등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김 내정자 선임으로 이러한 신사업 확장 행보에도 본격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기대된다.

넷마블은 “법무 뿐만 아니라 해외 계열사 관리와 전략 기획 등에도 전문성을 가진 40대 김병규 신임 각자 대표 내정자가 넷마블의 새로운 변화와 성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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