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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4대그룹 총수 "올해 경제 어렵다"…카카오 CA협의체, 투톱 체제로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 디지털데일리]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 디지털데일리]


"올해 어렵다"'굳은 표정'으로 신년인사회 집결한 '4대 그룹 총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SK그룹 회장) 등 재계 주요 인사들이 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총 출동했습니다. 내년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만큼, 기업 총수들은 하나 같이 굳은 표정으로 입장했는데요.

행사 시간인 오전 10시 10분보다 다소 이른 9시 18분께 행사장에 들어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새해 경영전략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만 남기고 행사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행사장에 들어서는 상황에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만 남길 뿐, 특별한 언급은 없었습니. 다만 최 회장은 이 행사의 호스트 격인 인물인 만큼, 10시 12분께 후문으로 다시 나와 윤석열 대통령을 맞이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최 회장 등 의전을 받으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행사장으로 입장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후문에 쏠린 취재진을 피해 정문으로 입장했습니다. 정 회장 역시 취재진의 질문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행사장으로 입장했습니다. 구광모 LG 회장은 이날 이른 입장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날 9시 전께 부터 꾸려진 취재진보다 더 일찍 행사장에 입장, 기자들의 눈을 피했네요. 한편 이날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는 이들 4대 그룹 총수 외에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구자은 LS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이 총집결했습니다.


국내 이동통신 3사 대표들.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 각사]
국내 이동통신 3사 대표들.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 각사]


통신 3사 CEO "대외 위기, 기술 혁신으로 돌파"

국내 이동통신 3사 수장들이 올해 '기술 혁신'으로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AI컴퍼니로서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내세운 반면, KT의 경우 혁신 성장을 위해 사업구조 변화 등 체질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끈다는 계획인데요. LG유플러스는 3대 전략을 통해 디지털 혁신·전환(DX)에 방점을 찍은 모습입니다.

2일 통신 3사 대표들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기업 비전 및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각사 대표들은 공통적으로 '대외적 환경의 위기'를 언급하며 '올해 준비중인 혁신 비전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는데요.

먼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사장)는 올해 속도감 있는 변화와 혁신의 결실을 가시화하기 위해 ▲AI 피라미드 전략의 본격 실행 ▲AI 컴퍼니 성과 가시화 ▲기업 체질 개선 등 세 가지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김영섭 대표 체제에서의 첫 조직개편 및 인사를 단행한 KT는 정보통신기술(ICT) 전반에 걸친 전문기업으로 탈바꿈 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혁신'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LG유플러스는 CX·DX·플랫폼 사업 확대 등 3대 전략에서 혁신을 가속하기 위해 통신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AI·Data 사업을 확대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세부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플랫폼 사업의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해 B2C는 물론 B2B 분야로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 카카오]
[ⓒ 카카오]


카카오, CA협의체 개편…김범수·정신아 공동의장 체제로

카카오가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 13개 협약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새로운 CA(Corporate Alignment)협의체 구성을 발표했습니다. 2일 카카오는 CA협의체에 대해, “그룹의 독립기구로 카카오 그룹 내부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조직”이라며 이같이 밝혔죠.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 정신아 대표이사 내정자가 CA협의체 공동 의장을 맡았는데요. 변경되는 CA협의체는 기존의 자율 경영 기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카카오로의 변화를 가속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입니다. 또한, 카카오는 CA협의체에 김범수 의장이 직접 맡고 있는 경영쇄신위원회를 비롯해 각 협약사의 핵심성과지표(KPI), 투자 등을 검토하는 전략위원회 등 다수 위원회를 둘 예정이죠.

각 위원회는 영역별로 그룹 차원의 논의해야 할 아젠다를 발굴하고, 방향성과 정책 관련 의견을 제시하게 됩니다. 위원장은 이러한 내용을 참고해 각 협약 계열사에 참고 및 권고 의견을 결정하고, 담당 분야에 대한 그룹차원의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지는 역할을 맡죠.

카카오는 구체적인 위원회 구성 및 개별 위원회의 위원장 인선에 대해, 논의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카카오를 비롯해 13개 협약 계열사 CEO는 경영쇄신위원회를 기본으로, 원하는 위원회를 최대 3개 선택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CA협의체 산하에는 협약사 CEO를 비롯한 그룹 차원의 임원 인사를 지원하고 그룹협의회를 운영하는 협의체 총괄 부서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또한, CA협의체는 앞으로 한 달 동안 산하 실무 조직을 세부적으로 정비합니다. 오는 2월부터 매월 그룹협의회를 열고 중요사항들을 CA 협의체와 주요 계열사 CEO들이 직접 의결할 계획이죠.


이로운앤컴퍼니를 창업한 윤두식 대표. [ⓒ 디지털데일리]
이로운앤컴퍼니를 창업한 윤두식 대표. [ⓒ 디지털데일리]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 AI 보안 스타트업 새 도전

10년간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를 역임한 윤두식 대표가 AI 보안 스타트업이라는 새로운 길을 걷습니다. 2일 윤두식 대표는 AI 보안 전문 기업 '이로운앤컴퍼니'를 창업했습니다.

윤 대표는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약 10년간 지란지교시큐리 대표를 맡은 보안업계 입지적인 인물인데요. 1999년 지란지교소프트에 입사한 그는 지란지교 그룹사에서만 약 25년 몸담았습니다. 윤 대표는 오는 3월까지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 겸직 후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입니다.

이로운앤컴퍼니는 AI 보안솔루션 '세이프(SAIFE X)'를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생성형AI를 사용하는 전·후 과정에서 안전한 기업·기관 환경을 마련할 수 있는 솔루션인데요. 현재 요소 기술 개발에 돌입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시제품을 만들 예정입니다. 어플라이언스 형태 또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공식 제품 출시는 내년으로 계획 중입니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KB골든라이프케어 평창 카운티'. [ⓒ 디지털데일리]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KB골든라이프케어 평창 카운티'. [ⓒ 디지털데일리]


'초고령화'시대 성큼… KB라이프생명, 실버사업 정조준 "미래 먹거리 선점"

출범 1년을 맞이한 KB라이프생명이 포화된 보험 시장 속 새로운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해 실버사업을 정조준하고 나섰습니다. 작년 초 출범 이후 연일 폭발적인 실적을 써내려 가고 있는 가운데, 요양사업 등 실버사업에 방점을 찍고 본격적으로 관련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KB라이프생명은 2025년까지 추가적으로 요양시설 3곳을 더 늘릴 계획입니다. 은평, 광교, 강동 등의 지역에 요양 빌리지를 새로 설립할 예정이죠. 앞서 KB라이프생명은 위례빌리지, 서초빌리지에 이어 지난해 12월 평창동에 실버타운 'KB골든라이프케어 평창 카운티'까지 설립했습니다.

최근에는 조직개편에서도 '시니어 케어'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지난달 29일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요양사업 등을 확대하기 위해 미래혁신부를 신설했습니다.

KB라이프생명이 요양사업에 힘을 쓰고 있는 것은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되는데요. 저출산 고령화 기조가 심화하면서 보험산업, 특히 사람과 관련한 생명보험산업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생명보험의 본질을 살려 연계할 수 있는 실버산업으로 일찌감치 눈을 돌렸다는 분석이죠. KB라이프생명은 KB손해보험의 요양사업 전문 자회사였던 'KB골든라이프케어'를 지난해 10월 인수하면서 요양사업에 발을 들였습니다.

지난해 1월 푸르덴셜생명과 통합 이후 호실적을 경신하며 자금력을 쌓고 있는 KB라이프생명이 출범 1년차를 맞아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브랜드 색깔내기에 돌입한 것이란 시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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