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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내년 게임 사업 본격 확대… ‘위메이드 해’ 만들까

‘지스타(G-STAR)2023’ 벡스코 제1전시장 내 위메이드 부스.
‘지스타(G-STAR)2023’ 벡스코 제1전시장 내 위메이드 부스.

[디지털데일리 문대찬 기자] 올 상반기 신작 ‘나이트크로우’ 흥행으로 성장 발판을 마련한 위메이드가 게임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 가속 페달에 발을 올린다. 기존작을 다양한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에 공개하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전드오브이미르(이하 이미르)’ 등 신작을 출시해 내년을 ‘위메이드의 해’로 만들겠다는 심산이다.

위메이드는 올 3분기 매출 235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7.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45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액토즈소프트와의 중국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거둔 1000억원의 금액과 더불어, 견조한 흥행세를 보인 나이트크로우의 매출 성과가 더해져 5개 분기 연속 적자 늪을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위메이드는 내년을 본격적인 반등 기점으로 보고 있다. 위메이드의 4분기는 숨 고르기 단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나이트크로우 매출이 하향 안정화에 접어들면서 위메이드 3분기 게임 부문 매출은 1335억원으로 2분기(1505억원)보다 11.3% 감소했다. 연내 신작 출시 계획이 없는 만큼, 별다른 계기가 없다면 4분기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

위메이드는 내년 기존 흥행 IP를 활용해 수익성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1분기 나이트크로우의 블록체인 버전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고, ‘미르4’와 ‘미르M’도 퍼블리싱 계약을 연내 완료해 각각 내년 2분기와 4분기 중국 시장에 공개한다.

3분기엔 대형 신작이 예고돼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19일 마무리 된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 2023’에서 신규 MMORPG 이미르를 최초 공개했다. 이미르는 당시 관람객 사이에서 적잖은 화제를 모으며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북유럽 세계관이라는 것 외에 밝혀진 사전 정보가 다소 부족했음에도, 시연대가 마련된 위메이드 부스는 입소문을 타고 모인 관람객들로 붐볐다. 언리얼엔진5로 구현된 고품질 그래픽과, 콘솔 게임을 연상케 속도감 있는 전투에 관람객 호평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위메이드는 내년중 야구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 출시도 계획 중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6일 개최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2023’ 위메이드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언을 준비하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6일 개최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2023’ 위메이드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언을 준비하고 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지난 16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4분기 게임 사업이 다소 주춤할 수 있다고 내다보면서도, 내년 1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지속 가능한 블록체인 생태계가 있어서 나이트크로우는 글로벌에서 더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 그는 “국내 ‘리니지’ 위상보다 중국에서의 미르 위상이 높다”며 “내년쯤 미르의 전통을 계승하는 후속작을 누군가 지겹다하더라도 이어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증권가도 위메이드의 내년 전망을 밝게 점치는 분위기다. 미래에셋증권은 27일 위메이드의 2024년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임희석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출시 시기는 내년 2월 말 또는 3월이 될 것으로 에상한다. 국내 버전의 수 배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2024년 나이크로우 글로벌 일평균 매출로 7억원을 가정한다”고 말했다.

또 “올해 지스타에서 시연 무대에 오른 이미르가 호평을 받으며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며 “내년 3분기 출시를 예상하며 일평균 매출 6억원을 가정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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