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이글루코퍼레이션, 파이오링크 등 국내 사이버보안 기업들이 한국의 사이버안전센터 모델을 해외로 수출했다.
7일 이글루코퍼레이션(이하 이글루)은 키르기스스탄 국가 통합 사이버안전센터의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글루 컨소시엄과 ICTIS 컨소시엄이 협력한 결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키르기스스탄 국가안전보장위원회(SCNS)간 인수인계를 위합 협정식이 체결됐다.
해당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이 협력국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사이버안전센터를 모델로 삼아 설계된 국가사이버안전센터 구축을 통해 키르기스스탄의 사이버보안 체계를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중장기 전략에 따라 사업 초기 기획부터 설계, 관련 법제도 개선, 사이버안전센터 모델 수립 및 구축 등 사업 과정 전반에 걸쳐 국내 보안 기업이 참여했다. 사업에는 한국통신인터넷기술, 파이오링크, 시큐어원, 이글루코퍼레이션, 티앤디소프트, 안랩, 엔피코어, 스패로우 등이 함께했다.
파이오링크가 사업자로 참여한 ICTIS 컨소시엄은 2021년 해당 프로젝트를 수주해 국가 통합 사이버안전센터 구축 모델 및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이 주 사업자로 참여한 이글루 컨소시엄은 위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엔드포인트 보안·네트워크 보안·지능형지속위협(APT) 대응·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 등 각종 보안 및 기술을 공급하고 보안관제 환경 구축을 마무리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글루와 파이오링크는 여러 국내 정보 보안 기업이 모여 대한민국의 보안장비 및 사이버 위협 대응 기술을 수출한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참여 기업들은 대한민국의 보안·IT 역량이 집약된 사이버안전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실무자(SCNS/CERT-KG) 초청 연수, 국제 정보보호 표준(ISO 27001) 인증, 수원국 정부기관 대상 보안 역량 강화 교육 및 세미나 실시 등의 후속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득춘 이글루코퍼레이션 대표는 “국내 주요 보안 기업들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대한민국 사이버안전센터를 모델로 삼은 국가 사이버안전센터 모델이 구축되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본 사업 진행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토대로 국내 보안 모델을 해외로 수출하는 데 더욱 속도를 붙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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